호우 재난문자 전국 확대…폭염 영향예보는 이틀 전 '알림'
[새해 달라지는 것] 도로 위험 기상정보 6월 정규 서비스 제공
지진해일 특보·정보 개선…매달 해수면 온도 3개월 전망 발표
-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서울=뉴스1)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 수도권과 경북·전남에 시행하던 '호우 긴급재난문자'가 2025년부터 전국으로 확대된다. 폭염 영향예보는 올해보다 하루 앞당겨져 '2일 전' 제공되며, 3개월 기후 전망은 11월부터 전국 대상 서비스로 실시된다.
31일 기상청에 따르면 기상청은 내년 5월부터 긴급재난문자 발송 체계를 전국으로 확대 시행한다. 기존 수도권과 경북·전남 지역에서만 제공하던 '호우 긴급재난문자' 서비스를 전국으로 확대해 모든 지역에서 위험 기상을 빠르게 전달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계획이다.
호우 긴급 재난문자는 1시간 강수량이 50㎜ 이상이면서 3시간 강수량이 90㎜ 이상인 경우 혹은 1시간 강수량이 72㎜ 이상일 때 발송된다.
11월에는 대설 안내문자도 발송된다. 시간당 5㎝ 이상 눈이 내려서 교통사고 가능성이 급증할 때 발송될 예정이다.
폭염 영향예보는 6월부터 하루 앞당겨 2일 전에 '최대 5일'까지 제공된다. 기존 1일 전보다 빠르게 폭염 발생 가능성을 알려 산업 현장이나 농업, 보건 등 폭염의 영향을 받는 주요 분야에서 대응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도로 위험 기상정보 시범서비스도 12월부터 정규 서비스로 전환된다. 현행 7개 노선 259개소에서 고속도로 5개 노선이 추가돼 12개 노선 366개소로 확대된다. 결빙, 폭우, 강풍 등 도로 안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다양한 기상 상황을 실시간으로 제공해 교통사고 예방과 도로 이용자의 안전을 확보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진해일 특보와 정보 발표 체계는 하반기 중 개선된다. 기존 체계에서 한 단계 발전하여 예측의 정확도를 높이고, 관측을 포함한 특보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해안 지역 주민들이 재난 발생 시 보다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다.
11월엔 해양 기후 변화에 대한 대응력을 강화하기 위해 '해수면 온도에 대한 기후예측' 시범 서비스가 새롭게 도입된다. 매달 23일 해수면 온도에 대한 '3개월 전망'이 발표돼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감시를 강화할 에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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