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현장 밤샘 수습' 무안공항 낮 최고 11도 '포근'

1월1일 아침 영하권 추위…체감온도 기온 밑돌 듯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181명이 탑승한 여객기가 추락해 소방대원들이 사고 수습 작업을 하고 있다. ⓒ News1 김성진 기자

(서울=뉴스1)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 제주항공 여객기 추락사고가 발생한 전남 무안은 30일 낮 기온이 11도까지 올라가며 비교적 포근하겠다. 다만 을사년 첫날이자 수요일인 2025년 1월 1일 아침 영하권 추위가 예상된다. 땅이 얼면서 유류품 수습에 난항이 예상된다.

기상청 등에 따르면 무안공항의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자동 기상관측시스템(AWS) 상 0.3도까지 내려갔다. 무안에는 유인 기상관측소가 없어서 AWS 측정값에 의존해야 한다.

이날 무안의 낮 기온은 11도까지 오르며 전남권 평년 낮 기온(최저 -6~0도, 최고 4~8도)보단 포근하겠다.

갑진년 세밑인 31일(최저 2도, 최고 6도)까지는 기온이 대체로 영상권에 머물겠다.

수요일 1월 1일에는 아침 기온이 -2도로 예보돼 영하권까지 떨어지겠다. 중국 중부 지방에서 유입되는 대륙 고기압(시베리아 고기압) 영향 때문이다.

2일에도 아침 기온이 -1도까지 떨어지며 추위가 예상된다.

이 시기 바람이 약간 강하게 불며 체감온도는 기온을 밑돌겠다. 광주지방기상청은 "전남 대부분 지역에 순간풍속 시속 55㎞ 내외 바람이 불겠다"고 말했다. 희생자 가족과 소방대원 등은 방한 대책에 신경 써야 하겠다.

주말까지 무안지역엔 이따금 구름이 낄 전망이다. 1월 1~2일 추위를 부를 고기압 영향 때문이다. 북서쪽에서 내려오는 찬 공기가 비교적 따뜻한 서해를 지나치며 구름이 만들어지겠다.

ac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