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회용 스티로폼 상자, 다회용으로 바꾼다…강남3구서 시범사업

환경부, 강남3구서 3개월 시범사업
회수 뒤 전문 세척업체 세척해 유통업체로 재공급

EPP 소재로 만든 '다회용 택배 상자' ⓒ 뉴스1

(서울=뉴스1)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 정부가 일회용 스티로폼 택배 상자 줄이기에 나선다. 다회용기에 대한 안전성을 확보해 일회용기에 대한 사용을 줄이고 순환경제를 구축하는 것이다.

환경부는 19일 서울 중구 위조인스에서 다회용 택배 보급 확산을 위한 시범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18일 밝혔다. 이 사업에는 이랜드와 롯데글로벌로지스, AJ네트웍스, 라라워시, 신트로밸리 등이 뜻을 모았다.

환경부와 참여 기업들은 2025년 3월까지 서울 강남·송파·서초의 특정 공동주택에서 냉장·냉동 제품의 택배 상자를 스티로폼에서 재생 원료 기반 발포폴리프로필렌(EPP)으로 바꿔 사용한다.

이 소재는 스티로폼과 비교해 재활용성이 우수하며, 보랭재 절감 효과도 있다.

다회용 택배 상자는 회수 뒤 전문 세척업체(라라워시)를 통해 세척돼 AJ 네트웍스를 통해 유통업체로 재공급된다.

환경부는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다회용 택배 상자를 활용한 배송 체계의 경제성·효율성을 분석하고, 그 결과를 토대로 다회용 택배 상자 회수·세척 비용 지원 등 다회용 택배 시장 활성화를 위한 다각적인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ac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