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새 눈 울릉 26.4㎝ 부안 5.1㎝…내륙 최대 10㎝ 더 내린다

수도권엔 눈 예보 없어…제주는 내일까지
영광·고창·부안·제주·울릉 '대설 특보'

대설경보가 발령됐던 경북 울릉군 ⓒ News1 최창호 기자

(서울=뉴스1)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 화요일인 17일부터 해안·도서 지역을 중심으로 눈이나 비가 내리고 있다. 이번 눈은 18일 내륙 최대 10㎝, 울릉도·독도 20㎝, 제주 15㎝가 쌓인 뒤 오후 늦게 대부분 그치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신적설'(새로 내린 눈)이 가장 많은 곳은 경북 울릉군으로 도동리 최대 26.4㎝의 눈이 쌓였다. 이번 눈은 17일 오후 10~11시쯤 내리기 시작해 약 10시간 만에 20㎝가 넘게 쌓였다. 앞서 쌓인 눈에 신적설을 더해 적설량은 최대 27.1㎝가 됐다.

제주에선 17일 오후 4~5시쯤 눈이 내리기 시작해 최대 8.0㎝(오라이동)가 쌓였다. 누적 적설량은 최대 52.0㎝다.

내륙에선 부안 5.1㎝, 영광 2.8㎝, 무안 1.0㎝, 고창 0.5㎝, 장성 0.4㎝, 보령 0.3㎝, 강릉 0.2㎝, 홍성 0.1㎝ 등 적설량이 기록되고 있다. 적설량은 시간에 따라 다소간 변동될 수 있다.

울릉도·독도엔 대설 경보가 영광과 고창, 부안, 제주 산지엔 대설 주의보가 발령 중이다.

대설 경보는 24시간 동안 내려 쌓인 눈의 양이 5㎝ 이상 예상될 때 발령된다. 대설 주의보는 24시간 동안 내려 쌓인 눈의 양이 20㎝(산지 30㎝) 이상 예상될 때 발령된다.

대부분 지역에선 이날(18일) 오후 늦게 눈이 그치겠다. 전남 서부는 18일 밤까지 제주는 19일 새벽까지 이어지는 곳이 있겠다.

19일까지 예상되는 지역별 적설량은 △충남 서해안 1㎝ 내외 △강원 남부 동해안·산지 3~10㎝ △강원중·북부 동해안·산지 1~5㎝ △전북 서해안 3~10㎝ △광주·전남 서부, 전북 남부 내륙 1~5㎝ △울릉도·독도 10~20㎝ △경북 북부 동해안·북동 산지 3~10㎝ △경북 남부 동해안 1~5㎝ △제주 산지 5~15㎝ △제주 중산간 1~5㎝다.

ac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