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관령 -15도·서울 -6.2도 전국 '꽁꽁'…강추위 내일까지

서울 은평구 최저기온 -11.2도

서울 여의도한강공원 일대에 얼음이 얼어있다. 2023.1.25/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서울=뉴스1)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 수요일인 18일 아침, 찬 공기가 한반도를 얼렸다. 전국 최저 기온이 -15도까지 떨어졌고, 서울의 아침 기온도 올겨울 가장 낮았다. 최저 -12도 안팎의 강추위는 19일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공식 기온이 가장 낮은 곳은 대관령으로 -15.0도까지 내려갔다. 체감온도는 기온과 같은 -15.0도다.

철원 -13.5도, 파주 -12.3도, 북춘천 -11.9도, 태백·정선 -11.8도, 인제 -11.7도, 동두천 -10.5도 등 강원·경기 북부를 중심으로 수은주가 -10도 아래에 머물렀다.

서울의 아침 기온은 -6.2도로, 올겨울 들어 처음 -5도 밑으로 내려갔다. 자동기상관측시스템(AWS)에 따르면 자치구별로는 은평구의 최저기온이 -11.2도까지 내려갔고, 노원구의 기온이 -11.0도를 기록해 뒤를 이었다.

전국 주요 도시 아침 최저기온으로는 △원주 -6.0도 △인천 -5.5도 △천안 -5.4도 △대전 -4.0도 △세종 -3.6도 △청주 -3.5도 △강릉 -2.7도 △울산 -2.0도 △대구 -1.2도 등이다.

주요 지점 중에선 광주(0.5도)와 부산(0.1도), 제주(6.3도)의 기온만 영상에 머물렀다.

강추위는 19일까지 이어지겠다. 19일 아침 최저기온은 이날(18일)과 거의 비슷한 -12~0도가 예보됐다.

이번 강추위는 중국 북부지방에서 남쪽으로 이동하는 찬 대륙고기압(시베리아고기압) 영향 때문이다.

ac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