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엄 뒤 일정 뺀 환경장관, 현장업무 재개…미세먼지센터 점검

"환경정책 공백 없도록"

김완섭(왼쪽부터) 환경부 장관, 조태열 외교부 장관,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8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위원 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4.12.8/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 김완섭 환경부 장관이 9일 현장 일정을 재개했다. 비상계엄 사태로 대부분 일정을 취소했지만 6일 만에 현장 일정을 소화하기 시작한 것이다.

이날 환경부에 따르면 김 장관은 9일 오후 충북 청주 국가미세먼지정보센터를 방문했다. 겨울철 고농도 미세먼지에 대한 대응 상황과 국내 대기오염 물질 배출의 철저한 관리를 당부했다.

김 장관은 윤 대통령의 계엄 선포 전 국무회의에는 불참했고, 4일 계엄 해제 회의에는 참석했다. 이후 한덕수 국무총리 등 다른 국무위원과 함께 사의를 표명한 상태다.

이후 예정된 현장 일정을 취소했다. 6일 충남 천안에서 '수소 교통 대중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서울에선 한국그린수소협회 창립총회에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모든 일정을 전면 보류하고 한강홍수통제소 집무실에서 대기했다.

환경부 관계자는 "김 장관 현장 행보는 환경정책의 공백을 없애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김 장관은 계엄 선포 뒤 환경부 전 직원에게 "흔들림 없이 각자 임무와 역할에 충실할 것"을 당부한 바 있다.

ac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