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아침 -6도 한파 계속…제트기류 틈 타고 찬 공기 남하
낮 기온도 한자릿수로…4일 아침 -6~3도·낮 2~11도
-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세종=뉴스1)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 수요일인 4일 최저기온이 -6도까지 떨어지며 쌀쌀하겠다. 지난 달까지 평년보다 온화한 날씨를 보이다 이 달 들어 기습 한파가 이어지면서 본격적인 겨울 날씨로 접어들고 있다.
3일 기상청에 따르면 4일 아침 최저기온은 -6~3도, 낮 최고기온은 2~11도로 예보됐다.
중기예보 상 이달 13일까지 최저기온은 -7도까지 내려가고, 최고기온은 내륙 전역에서 10도를 밑돌겠다. 서울 낮 기온은 5도 아래겠다.
중순까지 기온이 10도 이상 올라가는 곳은 제주·서귀포가 유일하다.
이같은 기습 한파는 '제트기류' 때문이다. 기후변화로 고위도의 '한파 방파제' 역할을 하는 기류 틈이 느슨해졌고, 북극의 찬 공기가 자주 빠져나올 것으로 분석된다.
4일 주요 도시 예상 최저 기온은 △서울 -3도 △인천 -2도 △춘천 -5도 △강릉 1도 △대전 -1도 △대구 -1도 △전주 1도 △광주 0도 △부산 3도 △제주 6도다.
최고 기온은 △서울 4도 △인천 4도 △춘천 4도 △강릉 8도 △대전 6도 △대구 8도 △전주 7도 △광주 8도 △부산 10도 △제주 12도다.
한기가 남하해서 바람이 약간 강하게 불며 체감온도는 기온을 밑돌겠다. 특히 강원 산지엔 시속 55㎞, 산지에선 시속 70㎞로 바람이 강하게 불겠다. 인천 등에 발효 중인 한파 특보가 내륙 곳곳으로 확대할 가능성이 있다.
여태 쌓인 눈이 빙판길과 도로 살얼음을 만들 수 있다. 차량 운행 간 안전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4일까지 달의 인력이 강해 바닷물의 높이가 높겠다. 밀물(만조) 때 저지대 침수 가능성이 있다. 피해 발생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
경기 남부와 충청권, 전북에서 비나 눈이 4일 아침까지 이어지겠다. 강수량으론 5㎜ 내외, 눈으로 내릴 경우 1㎝ 내외가 예보됐다.
서울에선 이날(3일) 밤까지 적은 양의 눈이나 비가 내리다 차차 그치겠다.
눈이나 비는 경기 남부와 충청권에 목요일인 5일에 다시 내리겠다. 그 밖의 수도권과 충청권, 강원권, 전라권, 제주에서는 금요일인 6일 다시 시작해 일요일인 8일까지 차차 그치겠다.
환경부에 따르면 미세먼지는 전 권역에서 '좋음'~'보통'이 예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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