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스틱 순환경제 촉진…민관 협력체계 구축한다

'지속가능한 플라스틱 순환경제 이니셔티브' 발족

전 세계 시민 1000여 명과 16개 환경단체로 구성된 ‘플뿌리연대’’(플라스틱 문제를 뿌리 뽑는 연대) 활동가 등이 23일 부산 벡스코를 중심으로 ‘강력한 국제 플라스틱 협약을 위한 1123 시민 행진을 하고 있다. (플뿌리연대 제공) 2024.11.23/뉴스1

(부산=뉴스1)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 환경부는 지속 가능한 플라스틱 순환경제를 촉진하기 위한 민관 협력체계인 '지속가능한 플라스틱 순환경제 이니셔티브'를 발족한다고 24일 밝혔다.

이 이니셔티브는 25일부터 부산 벡스코 등에서 열리는 '플라스틱 오염 국제협약 제5차 정부간협상위원회'(INC-5)를 계기로 플라스틱의 생산부터 소비, 재활용까지 전 주기를 망라하는 순환경제 민관 협업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25일 발족식에는 김완섭 환경부 장관과 박형준 부산시장, 김상협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 위원장과 14개 기업, 4개 협회·단체, 3개 해외 산업계 협의체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생산 부문에선 롯데케미칼과 SK케미칼, LG화학 등이, 제품제조 부문에선 코카콜라와 아모레퍼시픽, CJ제일제당, 아로마티카가 참여한다. 해외에선 세계경제포럼과 앨런맥아더재단, 일본 순환경제 산업계협의체(J4CE)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정부와 산업계는 이날 발족식에서 플라스틱 순환경제 전환을 촉진하기 위한 선도적인 노력과 의지를 담은 이행선언문을 채택할 방침이다.

이행선언문에는 지속가능한 플라스틱 관리를 위해 △재생원료 사용 국가 목표 달성 노력 △재사용 등 플라스틱 감량행동 강화 △연구개발(R&D) 과제 발굴 △기반시설 구축과 기술 지원 △국제사회 협력 창구 구축 등 정부·산업계의 공동역할을 구체적으로 담았다.

김완섭 장관은 "순환경제는 플라스틱 오염 문제를 해결하고 신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우리 사회가 반드시 가야할 길"이라며 "기업의 혁신과 국제사회의 협력정신을 바탕으로 환경부가 순환경제 전환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ac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