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까지 '논술 한파'도 없다…내주 월요일 아침 0도 '기습 추위'

서울 8→0도…'깜짝 추위' 다음주 수요일까지 지속

아침 기온이 10도 가량 떨어져 5도 내외의 쌀쌀한 날씨를 보인 5일 서울 세종대로 광화문사거리에서 시민들이 두터운 외투를 입은 채 출근길을 서두르고 있다. 2024.11.5/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세종=뉴스1)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 대학수학능력시험 뒤 각 대학 논술고사가 있을 토요일 16일까지는 비교적 온화한 날씨가 예상된다. 일요일 17일 북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한다. 월요일 18일에는 기온이 하루 만에 최대 10도 떨어지며 쌀쌀하겠다.

14일 기상청에 따르면 논술고사 일정이 다수 있는 16일에는 기온이 평년(최저기온 -2~7도, 최고기온 8~16도)보다 3~8도 높아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겠다. 제주에는 비가 내리겠고, 북쪽에 기압골이 통과하며 밤부터는 중부지방에도 비가 올 가능성이 있다.

일요일인 17일쯤 찬 대륙 고기압이 확장하며 기온이 떨어지겠다.

계절이 바뀌듯 매일 조금씩 내려가는 게 아니라 하루 새 8~10도가 뚝 떨어지며 추위가 갑자기 찾아오겠다. 기온 낙폭은 일요일에서 월요일(18일)로 넘어갈 때 가장 크다.

서울의 경우 17일 아침 기온이 8도에서, 18일 0도로 하루 새 8도가 떨어지겠다. 파주는 6도에서 -4도로 10도가 내려갈 전망이다.

갑작스러운 쌀쌀한 날씨는 수요일인 20일까지 이어지다가 이후 차차 풀리겠다. 공상민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이 시기 강원 영동에 눈이 내릴 가능성이 있다"며 "내륙에선 강한 바람이, 바다에선 풍랑이 나타날 수 있어 안전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날이 추워지면서 17~18일엔 내륙에 얼음이 얼거나 서리가 나타날 수 있다.

ac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