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차 기후총회…韓 탄소중립 이행 성과와 국제협력 방안 제시

기후 활동가들이 7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COP29 기후 회담을 앞두고 아제르바이잔 대사관에 '기후 총회가 실패하면 안된다'는 의미의 글씨를 송출하고 있다. 2024.11.8/뉴스1 ⓒ 로이터=뉴스1 ⓒ News1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기후 활동가들이 7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COP29 기후 회담을 앞두고 아제르바이잔 대사관에 '기후 총회가 실패하면 안된다'는 의미의 글씨를 송출하고 있다. 2024.11.8/뉴스1 ⓒ 로이터=뉴스1 ⓒ News1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서울=뉴스1)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 환경부는 11일(현지시간)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시작되는 제29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9)에 참여해 기후 문제 해결을 위한 신규 재원(NCQG) 마련과 탄소중립 노력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10일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김완섭 환경부 장관이 수석대표로, 정기용 외교부 기후변화대사가 교체대표로 참석해 기후 문제를 논할 예정이다.

김 장관은 고위급 회의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한국의 탄소중립 이행현황과 감축 성과를 공유할 예정이며, 파리협정 이행을 촉진하기 위한 국제사회와의 협력 필요성을 강조할 계획이다.

또한, 회의 기간 중 김 장관은 주요국 및 국제기구와의 양자회담을 통해 탄소중립 정책과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국은 환경건전성그룹(EIG)의 일원으로 감축과 적응, 재원, 파리협정 제6조 등 기후변화 대응의 주요 협상 의제에서 중재 역할을 수행하며,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간 가교 역할을 할 방침이다.

이번 총회에서는 신규 기후재원 목표(NCQG)와 파리협정 제6조의 세부 이행규칙 운영 완결을 주요 쟁점으로 다루며, 재원 목표의 규모와 범위에 대해 치열한 협상이 예상된다. 한국은 개발도상국 지원을 위한 기후재원 확보의 중요성을 강조할 예정이다.

한편 한국홍보관에는 산업계와 학계, 청년 등 다양한 주체들이 참여하는 41개의 부대행사가 마련된다. 국내외 75개 기관이 한국의 우수한 녹색기술과 저탄소경제 실현을 위한 사례를 전시할 예정이다.

김 장관은 또한 유엔기후변화협약 사무국과 공동으로 개도국 대상 투명성 교육 성과 포럼을 개최하며, 기후변화에 취약한 국가들을 지원하기 위한 '투명성 교육프로그램 지원 확대 및 전문가 네트워크 구축' 계획을 선보일 예정이다.

ac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