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무더위 여파 10월까지…최저기온 관측사상 가장 높았다

평균기온은 2006년 이어 역대 2번째
'지각' 단풍…북한산·한라산 마지막 주에 첫 단풍

기온이 뚝 떨어진 5일 서울 중구 남산을 찾을 관광객들이 단풍길을 거닐고 있다. 2024.11.5/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세종=뉴스1)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 10월 전국 평균 최저기온이 역대 가장 높았다. 평균 기온은 2006년에 이어 2번째로 높았다. 여름철(6~8월) 역대급 무더위 여파가 가을철까지 이어진 셈이다.

6일 기상청에 따르면 10월 전국 평균 최저기온은 11.9도로, 현대적 기상 관측이 시작된 1973년 이래 가장 높았다.

종전까지 평균 최저기온이 가장 높았던 때는 2016년으로 11.6도였다. 10월 최저기온이 가장 낮았던 1993년(6.5도)과 비교하면 5도 이상 높다.

최저기온은 밤부터 새벽 사이 기온의 평균을 말한다. 기상청은 10월 이례적으로 기온이 높게 유지된 것은 북태평양 고기압의 세력 확장 때문으로 분석했다.

10월 전국 평균기온은 16.1도로, 2006년(16.5도)에 이어 2번째로 높았다. 평균 최고기온은 21.4도로 11번째다.

10월 전국 평균 강수량은 115.8㎜로, 8번째로 많았다.

한편 높은 기온으로 단풍은 평년보다 늦게 물들었다. 소백산은 10월 17일, 설악산·덕유산은 21일, 북한산 23일, 한라산 29일에 첫 단풍이 들어 평년보다 최소 1주일 이상 느렸다.

ac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