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싯줄 걸려 산 채로 죽은 갈매기, 해양 폐플라스틱 위험 알리다

환경공단, 대한민국 환경사랑공모전 수상작 선정
폐농기계 부품으로 새 제작…생활 속 환경보존 행동 촉구도

이우열 사진작가의 'Entanglement : 지독하게 얽히고 설키는'(환경부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공단은 24일 '2024 대한민국 환경사랑공모전' 수상작 65점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사진 부문에는 이우열 씨의 'Entanglement(얽힘) : 지독하게 얽히고 설키는'이, 정크아트 부문에는 박인선 씨의 '알바트로스(앨버트로스)가 위험하다'가, 일러스트레이션 부문(일반부)에는 김수현 씨의 '약속으로 이루어지는 에코 빌리지'가 각각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 씨는 인천 무의도 해변에서 발견한 갈매기 사체를 촬영했다. 갈매기가 낚싯줄에 걸려서 선 채로 죽은 모습이다.

이 씨는 "바닷새 40%가 플라스틱을 섭취하고 25%는 플라스틱 얽힘 피해를 보고 있다"며 "'인류 최고의 발명품' 플라스틱의 편리함 뒤에는 큰 대가가 따르는데, 환경오염에도 관심을 기울여 달라고"고 당부했다.

박 씨는 폐농기계 부품, 폐산업 자재 등으로 새를 만들어 눈길을 끌었다. 김 씨의 일러스트 작품에는 다회용기 사용과 물 절약 등 실생활 속 환경보존 행동 필요성이 표현됐다.

사진 및 일러스트레이션 일반부 분야 대상에는 각 400만 원, 정크아트 분야 대상에는 700만 원의 상금과 환경부 장관상, 분야별 금상 이하 수상자에게는 상금과 한국환경공단 이사장상이 수여된다.

시상식은 25일 서울 마포구 중소기업DMC타워에서 진행된다.

ac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