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산 뒤집히는 강풍 속 120㎜ 가을비…시간당 30㎜ 폭우(종합)

수도권 최대 80㎜ 남부 100㎜…강원·남해안 호우특보 가능성
아침 최저 12~21도·낮 최고 18~26도

완연한 가을 날씨를 보인 17일 경기 수원시 권선구 탑동시민농장에서 시민들이 만개한 천일홍을 보며 산책을 하고 있다. 2024.10.17/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서울=뉴스1)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 금요일인 18일 중부와 남부, 제주 할 것 없이 최대 120㎜의 많은 비가 내리겠다. 강한 바람까지 불 것으로 보여 안전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해수면 높이가 높아 저지대 침수 가능성도 있다.

17일 기상청에 따르면 18일 중국 산둥반도에서 동쪽으로 이동하는 저기압 영향으로 전국에 비가 오겠다.

19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서울 등 수도권 20~60㎜(많은 곳 경기 북·동부 80㎜ 이상), 강원 동해안·산지 50~100㎜(많은 곳 120㎜ 이상), 강원 내륙 20~60㎜(많은 곳 80㎜ 이상), 충청 20~60㎜(많은 곳 80㎜ 이상)다.

남부 지방엔 최대 100㎜의 비가 쏟아지겠다. 전라권에 10~60㎜(많은 곳 전남 동부 남해안 80㎜ 이상), 부산·울산·경남 남해안·경북 북부·울릉도·독도 30~80㎜(많은 곳 100㎜ 이상), 그 밖의 경상권 10~50㎜, 제주 10~60㎜(많은 곳 산지 80㎜)가 예보됐다.

일부 지역에서 시간당 20~30㎜의 '강한 비'가 퍼붓는 곳이 있겠다. 경남 남해안엔 시간당 30~50㎜의 폭우가 내릴 수 있다.

강원 동해안과 산지, 남해안에는 호우 특보가 발령될 가능성이 있다.

비가 내리는 지역에는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다.

바람이 강하게 불겠다. 시속 55㎞ 이상으로, 우산이 뒤집어지거나 들고 있던 물건이 날아갈 수 있는 위력이다.

아침 최저기온은 12~21도, 낮 최고기온은 18~26도가 예보됐다. 비가 내리며 낮과 밤의 기온차가 줄어들겠다.

주요 도시 예상 최저기온은 △서울 16도 △인천 17도 △춘천 13도 △강릉 15도 △대전 16도 △대구 16도 △전주 17도 △광주 18도 △부산 20도 △제주 22도다.

최고기온은 △서울 20도 △인천 20도 △춘천 19도 △강릉 22도 △대전 22도 △대구 23도 △전주 26도 △광주 25도 △부산 25도 △제주 25도다.

만조 시간대 해수면 높이가 높아지는 데다, 비까지 내리면서 곳곳에서 침수 가능성이 있다.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신경 써야 하겠다.

ac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