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영천댐 가뭄 '주의' 단계 격상…강수량 평년 11% 수준

하천유지용수·농업용수 탄력적 운영 계획

지난 2022년 계속된 가뭄의 영향으로 경북 영천댐 곳곳에서 바닥이 들어나고 있다. ⓒ News1 최창호 기자

(서울=뉴스1)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 환경부는 낙동강권역의 영천댐이 9일 오후 4시 기준으로 가뭄 '관심' 단계에서 '주의' 단계로 격상했다고 밝혔다.

영천댐 유역에는 지난 8월 31일 가뭄 '관심' 단계로 진입했다.

이후 약 8㎜의 비만 내리며 가뭄 상황이 악화했다. 예년 같은 기간 75㎜ 비가 내렸던 것과 비교하면 강수량은 11%가량에 그쳤다.

영천댐 가뭄으로 환경부는 영천시와 경주시 등에 생활·공업용수 공급에 문제가 없도록 하천유지용수와 농업용수를 탄력적으로 감량해 댐 용수 비축량을 늘릴 계획이다.

환경부는 이러한 하천 유량 감량 조치에 따라 하천 녹조 발생량이 늘지 않도록 관계기관에 협조를 요청했다.

또 가뭄 상황이 더욱 심화할 경우를 대비해 형산강 부조 취수장의 가동량을 증량해 생활·공업 용수를 하천수로 대체 공급할 계획이다.

ac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