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인데 여름 같은 찜통더위…대전·완도 최고기온 경신
충주 9월 최고기온 49년만에 경신…서울 1939년에 이어 2위
-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서울=뉴스1)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 전국에서 9월 낮 최고기온이 경신됐다.
9일 기상청에 따르면 낮 최고기온이 35.2도까지 올라간 완도를 비롯해 금산(34.9도)과 대전(34.9도)의 낮 최고기온이 9월 극값을 기록했다.
완도의 9월 낮 최고기온은 2005년 34.0도(9월 2일)를 19년 만에 갈아치웠다. 금산과 대전의 낮 최고기온은 각각 4일(34.4도)과 8일(34.3도)의 기록을 며칠 만에 경신했다.
청주(34.7도)와 부여(34.4도) 고창(34.1도) 충주(33.7도) 통영(33.7도) 보령(33.6도) 이천(33.0도)의 기록도 새롭게 세워졌다.
충주의 기록은 지난 1975년 기록(33.7도)과 같은데, 최신 기록이 상위에 오르는 까닭에 기록이 49년 만에 경신됐다.
서울(34.1도)과 정읍(34.9도) 흑산도(33.2도) 군산(33.1도) 보은·서산(32.8도) 파주(32.2도) 등은 역대 9월 낮 최고기온 2위에 올랐다.
서울의 9월 낮 최고기온이 가장 높았던 때는 1939년(35.1도)으로, 이날과 1.0도 차이 났다.
무더운 날씨는 밤까지 이어지겠다. 동해안과 서해안, 남해안, 제주 등 바닷가를 중심으로 기온이 25.0도 아래로 내려가지 않으며 열대야 현상이 나타나는 곳이 많겠다.
ace@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