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다리' 영향 수도권 오전만 100㎜ 쏟아졌다…시간당 50㎜ 이상
서울서 시간당 21㎜ '강한 비' 최고 65.5㎜ 내려…동서 편차 커
경기·인천·충남 호우 경보…오후까지 강한 비바람 계속
-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서울=뉴스1)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 열대저압부로 약화한 제9호 태풍 '종다리' 영향으로 수도권에 오전만 100㎜ 넘는 비가 내렸다. 시간당 50㎜ 이상 '매우 강한 비'가 퍼부었다. 수도권에는 오후까지 비가 계속 내릴 전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수도권에서는 최대 104.5㎜(동두천)의 비가 왔다. 김포(대곶)에서는 93.5㎜, 양주 90.0㎜, 파주 87.0㎜, 화성 80.0㎜ 등의 강수량이 기록됐다.
수도권에서 시간당 55.5㎜(화성)의 집중호우가 쏟아졌다. 김포(시간당 53.5㎜)와 동두천(50.5㎜) 파주(48.0㎜) 양주(46.5㎜) 등에서도 시간당 30㎜ 이상 비가 내렸다. 기상청은 예보 지침상 시간당 30㎜ 이상 강수량을 '매우 강한 비'로 분류하고 있다.
이날 서울에서는 최고 65.5㎜(강서)의 비가 내렸다. 구로 58.0㎜, 은평 53.0㎜, 양천 51.0㎜ 등 주로 서쪽 강수량이 많았고 강동(17.5㎜)과 용산(24.5㎜) 광진(27.5㎜) 등에서는 절반 수준의 강수량이 기록됐다.
서울에서는 시간당 최대 21.0㎜(강서)의 '강한 비'가 찍혔다.
현재 경기 포천과 양주·동두천·연천·파주·김포·평택·화성, 인천 강화, 충남 태안·당진·서산에는 호우 경보가 발령 중이다. 서울과 그 밖의 경기 서부, 강원 북부, 충남 일부 지역에는 호우 주의보가 유지되고 있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까지 중부 지방을 중심으로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50㎜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며 피해가 없도록 안전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경기 안산·시흥·김포·평택·화성, 인천, 충남 태안·당진·서산·보령·서천·홍성, 전남 흑산도·홍도에는 강풍 주의보가 발령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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