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동물 검역 발전"…대한수의사회-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 협약

효과적인 검역 업무 추진 위해 헙약 맺어

대한수의사회와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은 16일 서울 중구 LW컨벤션센터에서 '야생동물 검역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열었다. 앞줄 왼쪽 두 번째부터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 유정선 야생동물검역센터장, 신동인 원장, 대한수의사회 허주형 회장, 한태호 수석부회장. ⓒ 뉴스1 최서윤 기자

(서울=뉴스1) 최서윤 동물문화전문기자 = 야생동물 검역 발전을 위해 대한수의사회와 환경부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이 손을 잡았다.

양 기관은 16일 서울 중구 LW컨벤션센터에서 '야생동물 검역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열었다.

질병관리원에 따르면 최근 파충류, 조류, 포유류 등 야생동물들의 수입이 늘고 있다.

지난해 파충류는 19만9175마리, 가축 외 포유류 17만4240마리, 가축 외 조류 2158마리가 수입됐다.

지난 5월 야생생물법이 개정되면서 야생동물 수입검역제도가 처음 시행됐다. 질병관리원은 현재 파충류에 대해 우선 검역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TF(태스크포스) 운영, 민관협의체 의견 수렴, 검역관 확보와 같은 인프라 구축, 대국민 홍보 등을 진행하며 파충류 검역 중요성을 알리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수입이 늘어나면서 예상하지 못한 다양한 검역 사례가 나타나 더욱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한 상황이다.

양 기관은 이날 협약을 계기로 △야생동물 검역업무의 효과적 추진 △야생동물 질병 진단·처치 및 진료 지원 △통합적 관점(원헬스)에서의 검역 연구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신동인 질병관리원장은 "효과적인 검역 업무 추진을 통한 제도의 안정적인 정착과 중장기적 발전을 위해 업무협약을 추진하게 됐다"며 "대한수의사회와 협약을 맺은 만큼 질병 관리에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허주형 대한수의사회장은 "지난해 질병관리청과 협약을 맺고 반려동물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발생 결과를 보고한 바 있다"며 "이건 협약이 동물 검역과 방역 업무 발전을 위한 한획을 긋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화답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 신동인 원장과 유정선 야생동물검역센터장, 대한수의사회 허주형 회장과 한태호 수석부회장 등이 참석했다.[해피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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