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엔 '암필' 오후엔 '우쿵'…하루에 태풍 2개 발생

(세종=뉴스1)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 화요일인 13일 하루에 태풍 2개가 동북아시아에서 발생했다. 오전엔 제7호 암필이, 오후에는 제8호 우쿵이 발생했다. 두 태풍은 모두 일본이 영향권으로, 국내에는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예보됐다.

제8호 우쿵은 이날 오후 3시 일본 도쿄 남동쪽 약 1440㎞ 부근 해상에서 발생했다. 중심기압은 1002h㎩, 최대풍속은 시속 65㎞이며 강풍반경은 180㎞다.

이 태풍은 북동진과 북서진을 반복하며 북상하다 광복절인 15일 아침 일본 센다이 동남동쪽 약 770㎞ 부근 해상에서 열대 저압부로 소멸할 것으로 예보됐다.

이 태풍은 일본 본섬에는 상륙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영향 가능성도 극히 낮다.

우쿵은 중국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오공'(悟空) 즉 서유기 주인공인 손오공을 의미한다.

우쿵에 앞서 이날 오전 발생한 암필은 광복절 다음 날인 16일 일본 도쿄 남동쪽을 스쳐 지나칠 것으로 예보됐다.

현재 중심기압은 990h㎩, 최대풍속은 시속 86㎞이며 강풍반경은 220㎞인 암필은 일본 직접 영향권에 근접하며 중심기압은 955h㎩, 최대풍속은 시속 144㎞이며 강풍반경은 370㎞까지 강해질 전망이다.

암필은 캄보디아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콩과'의 상록 교목인 '타마린드'를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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