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 폭염에 올해 온열질환자 2000명 목전…사망 18명
오늘 86명 늘어 1907명…제주산지·태백 빼고 전국 '빨간 불'
행안부 폭염 위기 '심각' 유지 중…무더위쉼터 5.5만개 운영
-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서울=뉴스1)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 폭염 위기 경보 '심각' 단계가 지속되면서 온열질환자가 2000명에 육박하고 있다. 사망자는 누적 18명으로 늘었다.
7일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11시 기준 폭염으로 인한 5월 이후 누적 사망자가 1명 추가돼 총 18명으로 확인됐다. 온열질환자는 이날 86명이 증가해 누적 1907명으로 늘었다.
가축 폐사는 돼지 3만 1000마리, 육계 등 가금류 39만 3000마리 등 42만 3000마리로 늘었다. 양식 피해는 43만 9000마리로 확인됐다.
전국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당분간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최고 체감온도가 35도 내외로 매우 무덥겠고 열대야가 지속될 전망이다.
현재 폭염 특보는 183개 구역 중 181개 구역에 발령 중이다. 폭염 주의보가 20개 구역, 폭염 경보가 161개 구역이다.
폭염 특보가 발령되지 않은 곳은 제주 산지와 강원 태백 등에 불과하다.
이날 낮 최고기온은 38.4도(경주)까지 치솟았다. 밀양(37.5도)과 창녕(37.2도) 의령·예천·진주(37.0도) 곡성·영천(36.9도) 여주(36.8도) 양산(36.7도) 대구(36.6도) 등의 기온으로 대체로 체온보다 높았다.
체감온도는 최고 37.9도(용인)까지 올라갔다. 화순(37.6도) 구례·예천·진주(37.4도) 안성·담양(37.3도) 등도 무더웠다.
서울 낮 기온은 33.4도까지 올라갔으며, 높아진 습도에 체감온도는 33.7도를 기록했다.
행안부는 지난달 31일 오후 7시부로 중대본 1단계를 가동하고 폭염 위기 경보 수준을 '심각' 단계로 상향했다. 17개 시도에서 총 4470명이 비상근무 중이다.
무더위 쉼터는 5만 5129개소 운영 중이며, 그늘막은 2만 9430개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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