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당 47.5㎜ 폭우에 기온 2도 낮아져…열대야 '계속'

강한 소나기에 누적 최고 88.3㎜…호우 특보는 모두 해제

절기 입추를 하루 앞둔 6일 오후 부산 강서구청 인근에서 갑작스러운 소나기가 내린 가운데 우산을 미처 준비하지 못한 시민이 왼손으로 비를 막아보고 있다. 오른손에는 더위를 식히기 위한 휴대용 선풍기를 들고 있다. 2024.8.6/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세종=뉴스1)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 '가을이 시작된다'는 절기상 입추(立秋)를 하루 앞두고 화요일인 7일 무더위와 폭우가 공존했다. 비가 내리면서 일부 지역의 기온은 전날보다 다소 식었지만 밤사이 열대야는 계속 이어지겠다.

6일 기상청에 따르면 오후 5시 기준 이날 낮 최고기온은 37.4도(경주)를 기록했다.

전날(39.2도, 양평)보다 2도가량 내려간 셈인데, 곳에 따라 강하게 내린 소나기 영향이 컸다.

이날 최고 88.3㎜(철원)의 비가 왔다. 포천(64.0㎜)과 춘천(55.0㎜), 성남(50.5㎜) 예산(50.0㎜) 봉화(36.7㎜) 진안(30.5㎜) 등 전국 곳곳에 많은 비를 퍼부었으며 기온 상승을 주춤하게 했다.

성남에선 시간당 47.5㎜의 비가 쏟아졌으며 춘천 41.0㎜, 철원 39.7㎜, 봉화 30.5㎜, 예산 30.0㎜ 등 곳곳에 집중호우가 내렸다.

강하고 많은 비는 현재 모두 그친 상태로 호우 특보는 해제된 상태다. 현재 제주 산지를 제외한 전국에 폭염 특보가 유지되고 있다.

낮 최고기온이 40도까지 올라갔던 최악 더위는 잠시 물러났으나 밤에는 대부분 지역에서 열대야가 나타나겠다. 열대야는 오후 6시 1분부터 이튿날 오전 9시까지 최저기온이 25도 아래로 떨어지지 않는 현상이다.

ac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