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추' 앞두고 최고·체감 35도 '후끈'…열대야 '지속' (종합)

[내일날씨] 아침 최저 24~27도·낮 최고 30~35도
소나기 시간당 50㎜ 매우 강해…바닷물 높아 '해안 침수 주의'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 경보가 내려진 4일 오후 인천 을왕리해수욕장에서 어린이들이 물놀이를 하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기상청은 이날 서울 낮 최고기온이 36도까지 치솟으며 올해 들어 가장 높은 기온을 기록할 것으로 예보했다. 2024.8.4/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 '가을이 시작된다'는 절기상 입추(立秋, 7일)를 하루 앞둔 6일 낮 최고기온과 체감온도가 35도 안팎까지 올라가며 전국이 무덥겠다.

수도권 등 전국 내륙에 최대 60㎜의 소나기가 내리겠다. 밤사이 열대야 현상이 이어지겠으며 오존 농도가 '나쁨'까지 치솟는 곳이 많겠다.

5일 기상청에 따르면 6일 전국에 구름이 많겠고 아침 최저기온은 24~27도, 낮 최고기온은 30~35도가 예상돼 더위가 지속되겠다.

주요 도시 예상 최저 기온은 △서울 28도 △인천 27도 △춘천 26도 △강릉 27도 △대전 26도 △대구 26도 △전주 26도 △광주 26도 △부산 26도 △제주 28도다.

최고 기온은 △서울 33도 △인천 32도 △춘천 33도 △강릉 34도 △대전 34도 △대구 35도 △전주 34도 △광주 34도 △부산 33도 △제주 34도로 예상된다.

최고 체감온도가 전국에서 35도 내외로 올라가겠다. 온열질환자가 1690명(4일 기준)을 넘은 만큼 야외활동 시 안전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밤에는 대부분 지역에서 열대야가 나타나겠다. 열대야는 오후 6시 1분부터 이튿날 오전 9시까지 최저기온이 25도 아래로 떨어지지 않는 현상이다.

6일 새벽부터 밤사이 수도권과 충청권에 5~40㎜, 그 밖의 전국에 5~60㎜의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남부 지방에는 시간당 30~50㎜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릴 수 있으며, 비가 내릴 때 돌풍과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다. 짧은 시간 강하게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돼 하천 인근 등에서는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동해안에는 너울에 의한 높은 물결이 갯바위나 방파제를 넘는 곳이 있겠다.

당분간 해상에 바다 안개가 끼는 곳이 많겠다. 일부 섬 지역에서는 가시거리 200m 미만의 짙은 안개가 낄 수 있어서 해상 안전사고에도 주의해야 한다.

7일까지 달의 인력이 강해 바닷물 높이가 높겠다. 만조 시간대 해수면 높이가 매우 높을 수 있어서 해안가 저지대에서는 침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신경 써야 하겠다.

오존은 서울 등 수도권과 강원 영서, 충청, 전라, 대구, 울산, 경상에서 '나쁨' 수준까지 치솟겠다.

ac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