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장관 전남 기후댐 후보지 방문…"물 문제 해소 새 댐 필요"
"지역주민 의견 수렴하며 속도감 있게 추진 방침"
-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서울=뉴스1)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 환경부는 5일 오후 김완섭 환경부 장관이 전남 순천 소재 주암댐을 방문해 순천과 화순, 강진 등 기후대응댐 후보지 지자체장과 면담하고, 향후 추진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먼저 주암댐 운영 현황을 점검하고, 댐 관리기관인 한국수자원공사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김 장관은 "9월 20일까지 남은 홍수기 동안 태풍과 국지적 집중호우에 철저히 대비해 댐을 운영하라"고 지시했다.
이어 7월 30일 발표한 기후대응댐 후보지(안)에 포함된 전남지역 지자체장을 만나 기후대응댐과 관련한 지역 의견을 들었다.
이 자리에는 김영록 전남도지사와 윤석열 대통령의 검사 시절 1년 후배인 노관규 순천시장, 강진원 강진군수, 강종철 화순군 부군수 등이 참석했다.
환경부 전남지역 댐 후보지에는 화순 동복천댐 등 용수전용댐 1곳과 순천 옥천댐, 강진 병영천댐 등 홍수조절댐 2곳이 있다.
전남지역은 지난해 초까지 이어진 물 부족 등 때문에 기후 댐에 대해 비교적 환영의 뜻을 밝히고 있다.
김 장관은 전남지역 지자체가 환영 의사를 표명한 것에 대한 감사의 뜻을 표하고 "가뭄과 홍수 대응을 위해 신규 물그릇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기후대응댐이 지역주민들의 삶과 지역 발전에도 도움이 되는 시설이 될 수 있도록 댐 주변 지역 지원 예산을 대폭 상향하겠다고 했다.
각 지자체에 지역주민 의견수렴과 소통에 적극적 역할을 하도록 요청했다.
김 장관은 "기후대응댐은 지금 시작해도 10여 년이 소요되므로 속도감 있게 추진해 나가겠다"면서 "주민과 적극 소통하며 지역과 함께 하는 댐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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