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소속사, 방글라데시에 '기후 숲' 조성…3년간 30만그루

향후 20년간 약 42만 6000톤 흡수 전망

맹그로브 식재 현황(왼쪽이 2023년, 오른쪽 2024년 성장 상황) ⓒ 뉴스1

(서울=뉴스1)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 환경재단은 방탄소년단 소속사인 연예기획사 하이브가 지난 2022년부터 3년간 총 30만 그루 '맹그로브'를 심었고, 이 숲을 통해 향후 20년간 약 42만 6000톤의 탄소가 흡수될 것이라고 24일 박혔다.

환경재단과 하이브는 방글라데시 쿨나주 다코프 지역의 60㏊ 부지에 맹그로브를 심었다.

맹그로브는 열대 및 아열대 해안 습지에서 자라는 나무로,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가 인증한 대표적인 탄소흡수원이다. 육지에 심은 나무 대비 4~5배 많은 탄소흡수 능력을 보유하고 있어서 국제적으로 블루카본으로 인정받았다.

맹그로브는 어류와 갑각류 등에 산란 장소와 은신처를 제공하고, 태풍과 홍수의 자연재해로부터 지역 주민을 지키는 완충림 역할도 한다.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에 따르면, 방글라데시는 전 세계 '순다르반' 종 맹그로브의 약 62%가 서식 중이다. 숲의 면적은 지난 50년 동안 최대 30% 가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 무분별한 토지개발과 농경지 확장, 새우 양식 등 때문이다.

ac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