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입하신 도로 근처 댐 방류"…내비서 홍수위험 알림 받는다

주요 내비 6개 모두 홍수위험 알림 탑재
올여름 홍수 발령 32건·댐 방류 28건 안내

소방대원들이 23일 새벽 경기 가평군 가평역 사거리 인근에서 폭우로 쓰러진 나무를 제거하고 있다. (경기북부소방본부 제공) 2024.7.23/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세종=뉴스1)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 24일부터 국내 주요 내비게이션 업체에서 실시간 홍수위험 알림을 받을 수 있게 됐다.

환경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는 '도로·지하차도 침수 사고 예방을 위한 내비 고도화 사업'을 통해 22일 자로 모든 참여사의 앱에서 홍수위험 알림을 받을 수 있게 됐다고 24일 밝혔다.

카카오내비와 현대차·기아, 아틀란이 지난 1일과 4일, 5일 각각 홍수위험 알림 서비스를 시작했고, 티맵과 네이버 지도는 10일과 11일 연이어 서비스를 탑재했다. 아이나비 에어가 22일 서비스를 개시하며 참여 6개 사 모든 앱에 홍수위험 알림이 적용됐다.

이 앱을 사용하는 운전자는 내비 화면이나 음성 안내를 통해 홍수경보와 댐 방류 등 홍수위험 정보를 실시간으로 받아볼 수 있게 됐다.

환경부에 따르면 7월 장마 기간 전국에 32건의 홍수경보 발령과 28건의 댐 방류 정보가 3개 기업의 내비를 통해 안내됐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도로·지하차도 침수 예방을 위한 내비 고도화 성과를 바탕으로, 앞으로도 관계 부처와 협력해 국민 참여 공습 대비 민방위 훈련 시 통제되는 일부 도로구간 우회, 대형 화재 및 산사태 등 다양한 재난·재해 정보를 추가로 탑재할 방침이다.

ac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