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호우에 도림천·목감천 수위 상승…AI로 예측·핫라인 전파

한화진 "하천 제방 약해져…침수피해 최소화에 역량 총동원"

한화진 환경부 장관이 17일 서울 서초구 한강홍수통제소에서 영상회의를 통해 관계기관과 홍수예보 및 강우대처 상황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환경부 제공) 2024.7.17/뉴스1

(서울=뉴스1)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 환경부는 한화진 장관이 17일 서울 서초구 한강홍수통제소에서 홍수 대응 기관인 환경부 소속 유역(지방)환경청, 홍수통제소를 비롯해 기상청, 한국수자원공사, 한국환경공단, 국립공원공단과 함께 홍수 대응 중점 추진 상황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한 장관은 "최근 집중호우로 하천 수위가 올라가 있고 하천제방도 약해진 만큼, 더욱 철저한 대응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연이은 집중호우에도 침수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총동원하여 대응할 것"을 당부했다.

경기 북부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일부 지역에서 200㎜ 이상 많은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집중호우 시 서울 도림천과 광명 목감천 등 도심하천은 하천 폭이 좁아 수위가 급격하게 상승할 수 있으며, 도시 내 빗물이 빠지지 못하면 침수가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이다.

환경부는 서울 도림천 유역의 도시 침수예보를 비롯해 하천수위를 사전에 예측하는 인공지능(AI) 홍수예보를 활용 중이다. 환경부는 이를 통해 충분한 대피 시간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하고, 지자체가 하수도 빗물받이를 청소 및 점검하도록 해 도시 침수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 접경지역에도 많은 비가 예보되면서, 임진강과 북한강 유역 북측에서 물이 대거 유입될 경우를 대비해 하천수위를 실시간으로 감시 중이다.

위험징후 발견 즉시 관계기관 직통연결(핫라인)을 통해 상황을 전파하고, 하류 하천에 대한 경보방송과 순찰 계도 등을 통해 신속하게 주민과 행락객을 대피시켜 인명피해를 막을 계획이다.

ac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