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구름 물러나자 '폭염'…15일부터 다시 장맛비
수도권 시작으로 14일까지 폭염 특보 구역 확대
주말까지 곳곳 5~40㎜ 소나기…남부 최대 60㎜
-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서울=뉴스1)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 충청·경북·전북을 할퀸 정체전선(장마전선)이 제주 남쪽까지 물러서자 곧바로 폭염이 찾아왔다. 비교적 무더운 날씨는 주말까지 이어지겠다.
다음 주 월요일인 15일에는 다시 정체전선 영향을 받아 곳곳에 비가 내리겠다.
11일 기상청에 따르면 정체전선은 현재 제주 남쪽과 일본 규슈 지방 사이까지 내려선 상태다.
이에 따라 한반도는 장맛비가 그치고, 곳곳에 구름이 낀 가운데 햇볕이 강한 상태다.
그간 내린 장맛비 등 영향으로 습도가 높게 유지되며 체감온도는 기온을 웃돌고 있다.
폭염 특보는 전날 서울 등 수도권을 시작으로 점차 확대 중이다.
이날 오전 10시에는 경기 과천·성남·구리·하남·광주·양평, 강원 원주·철원, 충북 충주, 경북 예천·안동·의성에 폭염 특보가 확대 발령됐다.
폭염 특보 구역은 일요일인 14일까지 점차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곳에 따라 지형효과와 대기 불안정 등으로 강한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예상 강수량은 5~40㎜인데, 남부 지방의 경우 최대 60㎜의 비가 내릴 수 있다.
비 내리는 지역에는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동반하겠고, 일부 구역에서는 싸락 우박이 떨어질 수 있다.
월요일인 15일쯤 북태평양 고기압이 약간 확장하며 정체전선을 밀어 올려 다시 장맛비가 내리겠다. 수치예보 모델 등에 따르면 장맛비는 다음 주 내내 전국 곳곳에서 내릴 전망이다.
장맛비가 많이 내리는 구역은 아직 유동적이다. 정체전선의 위치에 따라서 강수 구역과 강수량이 변동될 수 있다는 게 기상청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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