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중부 집중 '강한 비'…최대 120㎜ 장마에 최고 35도 '찜통'(종합)

[주말날씨] 수도권 시간당 20㎜ 충청·전라·경상 30㎜ 호우
체감 33도 넘는 곳 많을 듯…서해안·강원 영동 '강풍특보'

절기상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된다는 소서(小暑)를 하루 앞둔 5일 오후 부산 영도구 봉래산 일대가 짙은 해무로 뒤덮여 이색적인 풍경을 연출하고 있다. 바다에서 끼는 안개를 뜻하는 해무는 차가운 바닷물과 뜨거운 공기가 만나 초여름에 많이 발생한다. 2024.7.5/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서울=뉴스1)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 이번 주말에는 6일 오전부터 7일 오전사이 전국 최대 120㎜ 이상 비가 내리겠다. 낮 최고기온은 35도, 체감온도는 35도 이상 오르며 후텁지근하겠다.

장맛비는 6일 새벽부터 중부 지방과 경북에서 주로 오겠다.

충청권과 경북에서는 낮 동안 소강상태를 보이는 곳이 있겠다.

예상 강수량은 서울 등 수도권 20~60㎜, 강원 내륙·산지 10~50㎜, 강원 동해안 5㎜ 내외다.

충청·전북에는 30~80㎜가 예상된다. 충남 일부에선 100㎜ 이상, 전북 서부엔 120㎜ 이상 폭우가 쏟아지는 곳도 있겠다.

광주와 전남 북부엔 30~80㎜, 전남 남부엔 10~40㎜가 예보됐다.

경북 북부 내륙엔 30~80㎜, 대구와 경북 남부 내륙, 경북 동해안, 경남 북서 내륙엔 10~40㎜, 울산과 경남 내륙(북서 내륙 제외), 울릉도·독도엔 5~20㎜의 비가 내리겠다. 제주에선 5~30㎜의 강수량이 예상된다.

비가 내리는 동안 전 해상에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다.

수도권은 6일 아침부터 저녁 사이, 강원권은 6일 오후부터 밤사이에 시간당 최대 20㎜의 비가 내린다.

충청권에선 6일 밤부터 7일 아침 사이 최대 30㎜의 많은 비가 올 수 있다.

전라권과 경상권에선 7일 새벽부터 오전 사이 시간당 최대 30㎜의 비가 예상된다.

장맛비가 내려도 더위가 가시진 않는다.

6일 아침 최저기온은 20~25도, 낮 최고기온은 26~35도, 7일 아침 최저기온은 21~27도, 낮 최고기온은 26~33도가 예상돼 평년(최저 19~22도, 최고 26~30도)보다 기온이 높겠다.

폭염 특보가 발령된 지역의 체감온도는 33도 내외로 매우 무덥겠다. 그 밖의 지역도 체감온도가 31도 내외까지 오를 것으로 보인다.

체감온도는 습도 영향을 많이 받아 여름 장마철엔 기온보다 높을 때가 많다. 습도 약 55%를 기준으로 습도가 10% 증가하면 체감온도가 1도 증가한다.

한편 6일 아침부터 전국에 강한 바람이 불겠으며 낮부터는 서해안과 강원 영동에 시속 70㎞ 이상(산지 시속 90㎞ 이상) 강풍이 불며 강풍 특보가 발표되는 곳이 있겠다.

주말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에서 '좋음'~'보통' 수준이겠다.

ac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