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달은 물장구 삵은 뜀박질…6월 생태관광지 '울산 태화강'

오염된 강 생태하천 회복해 국가정원 지정
철새여행 버스·백로 번식지 관찰 코스도

나들이 나온 어린이들이 울산 태화강국가정원에서 숲풀을 만지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2023.10.27/뉴스1 ⓒ News1 김지혜 기자

(서울=뉴스1)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 환경부는 6월 '이달의 생태관광지'로 울산 '태화강'을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

환경부는 자연환경의 특별함을 직접 체험하여 자연환경보전에 대한 인식을 증진하기 위해 올해 3월부터 매달 1곳을 생태관광지로 소개하고 있다.

3월에는 제주 저지곶자왈과 저지오름이, 4월에는 고창 고인돌·운곡습지가, 5월엔 남원 정령치습지와 운봉백두대간이 각각 선정됐다.

울산 태화강은 공업화로 오염됐던 강이 생태하천으로 회복한 사례다. 태화강에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1)급인 수달과 Ⅱ(2)급인 삵 등 총 453종 생물이 서식 중이다.

태화강 일원은 생태경관보전지역과 야생생물보호구역으로 각각 지정돼 관리되고 있다.

태화강은 또 2019년에 제2호 국가정원으로 지정돼 생태정원과 대나무정원, 무궁화정원 등 6개 주제로 20개 이상의 세부정원이 조성돼 있다.

태화강에서는 철새여행 버스 탑승, 백로 번식지 관찰, 모감주나무 꽃 관찰 체험, 백로 기념품(종이공예) 만들기 등 지역 주민들이 운영하는 생태관광 프로그램도 체험할 수 있다.

ac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