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오신날, 오전부터 전국 비…내륙 싸라기우박 [내일날씨]

충청 이북 집중…강원 고지대엔 최대 3㎝ 봄눈도
아침 9~16도·낮 16~27도…일부지역 강풍에 체감 낮아

서울 종로구 도심을 지나는 한 시민들이 강한 바람에 위태로운 모양의 우산에 의지한 채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 News1 박정호 기자

(세종=뉴스1)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 석가탄신일이자 스승의날 아침 수도권을 시작으로 전국에 비가 내리겠다. 예상 강수량은 수도권 최대 20㎜, 강원 등 동해안 최대 80㎜다. 낮 최고기온은 27도다.

14일 기상청에 따르면 15일에는 북쪽에서 남동쪽으로 이동하는 기압골 영향을 받아 오전부터 차차 흐려지겠다.

봄비는 오전 9시~낮 12시 서울과 인천, 경기 북부, 강원 북부에서 내리기 시작해 오후에 그밖의 중부 지방과 경북권으로 확대하겠다. 전라권과 경남권엔 오후 3~6시 비가 내리겠다.

이번 비는 오후 6시~밤 12시 대부분 그치겠으나 충북과 강원·경북은 16일 오전까지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15~16일 예상 강수량은 서울과 인천, 경기 서부에 5~20㎜, 경기 동부 5~30㎜, 서해5도 5~10㎜다.

강원 영동엔 20~60㎜(많은 곳 80㎜ 이상), 강원 영서 5~40㎜, 충북 5~30㎜, 대전·세종·충남 5~20㎜, 전북 5~10㎜, 광주·전남 북부 5㎜ 미만, 경북 북동 산지·경북 북부 동해안에 20~60㎜, 대구와 경북, 울릉도·독도 5~30㎜, 부산·울산·경남 5㎜ 미만이다.

제주에는 비가 내리지 않겠다. 강원 산지에서는 밤부터 비가 눈으로 바뀌어 내리는 곳이 있을 수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15일 오후 6시부터 16일 새벽 사이 해발 1000m 이상 고지대에서 눈이 쌓일 수 있다"고 말했다. 예상 적설량은 1~3㎝다.

중부 지방과 경북에는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겠다.

경기 동부와 강원, 충북, 경북 북부에는 싸라기우박이 떨어지는 곳도 있겠다. 안전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15일 아침 최저기온은 9~16도, 낮 최고기온은 16~27도로 평년(아침 최저 10~14도, 낮 최고 20~25도)과 비슷하거나 기온이 약간 높겠다.

오후부터 전국에 시속 55㎞(산지 최대 시속 70㎞) 이상 강풍이 불겠다. 바람이 강하게 부는 지역은 체감온도가 기온보다 약간 낮을 수 있다.

미세먼지는 전 권역에서 '좋음'~'보통'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원활한 대기 확산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낮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ac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