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올해 들어 가장 따뜻할 듯…오후 제주·남해안 최대 120㎜ 봄비

[내일날씨] 아침 최저 2~12도·낮 최고 13~24도
시간당 최대 30㎜ 폭우 예상…해안·해상에 강풍·번개도

국내 대표 벚꽃 축제인 진해군항제가 열리고 있는 31일 경남 창원시 진해구 경화역공원을 찾은 관광객들이 활짝 핀 벚꽃을 감상하고 있다. 2024.3.31/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서울=뉴스1)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 화요일인 2일 낮 기온이 24도까지 올라갈 것으로 예보되면서 올봄 들어 가장 따뜻하겠다.

오후 들어서 제주에서 봄비가 내리기 시작해 남부 지방으로 확대되겠다. 예상 강수량은 누적 최대 120㎜다.

1일 기상청에 따르면 2일 아침 최저기온은 2~12도, 낮 최고기온은 13~24도가 예보됐다. 평년(최저 0~8도, 최고 13~18도)보다 기온이 2~6도 높겠다.

올해 기온이 가장 높았던 때는 지난달 30일 제주(26.7도)였는데, 당시 예보는 낮 최고 12~20도였다. 오차를 감안하면 2일 낮 기온이 올해 가장 높을 가능성이 있다.

변수는 제주·남부의 강수 시작 시기다. 오후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할 전망이다. 비 내리는 시간이 당겨질 경우 낮 기온은 덜 오르겠다.

기상청은 낮과 밤의 기온 차가 20도 이상 매우 크겠다며 건강 관리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제주에는 낮 12시~오후 3시부터, 전라권과 경남은 오후 6시~밤 12시부터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수요일인 3일에는 전국에 비가 내리겠다.

이번 비는 3일 오후 6시~밤 12시에 대부분 그치겠다.

2~3일 예상 강수량은 경기 남부에 5~10㎜, 서울·인천 5㎜ 미만, 강원 산지와 동해안 5~20㎜, 강원 중·남부 내륙 5~10㎜, 대전과 충청 남부에 5~30㎜, 세종과 충남 북부, 충북 중·북부 5~10㎜, 광주·전남 20~60㎜(많은 곳 지리산 부근, 남해안 80㎜ 이상), 전북 10~50㎜, 부산과 울산, 경남 20~60㎜(지리산 부근, 남해안 80㎜ 이상), 대구와 경북 10~60㎜, 울릉도·독도 5~20㎜, 제주 30~80㎜(많은 곳 남부 중산간 100㎜ 이상, 산지 120㎜ 이상)다.

제주에는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20~30㎜의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붕괴나 토사 유출 등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하겠다.

2일 오후부터 서해 남부 먼바다, 제주 남쪽 먼바다, 남해 동부 바깐 멑바다 등에 시속 35~60㎞의 강한 바람이 불고, 물결이 2.0~4.0m로 높게 일겠다.

밤부터 전남 해안과 제주에 시속 70㎞(산지 시속 90㎞) 이상 매우 강한 바람이 부는 곳이 있겠다.

미세먼지는 전 권역에서 '좋음'~'보통'이 예상된다.

ac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