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월대보름 24일 '달맞이' 어렵다, 전국 '흐림'…다음주 목요일 '비'
토요일에 제주·전남에 비…3·1절엔 늦겨울 강추위 전망
-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서울=뉴스1)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 정월대보름이자 토요일인 24일 남부지방에 비가 내리고, 중부엔 구름이 껴서 달맞이가 어렵겠다. 다음주엔 목요일인 29일쯤 비 소식이 있다.
22일 기상청에 따르면 전날(21일)부터 내리는 비는 대부분 중부 내륙 일부 지역을 제외하면 대부분 그친 상태다. 비가 내리고 있는 삼척, 제주, 신안, 고양 등의 강수량도 시간당 1㎜ 안팎이다.
수도권을 포함한 중부 지방의 강수대는 점차 약화하며 남쪽으로 내려가고, 제주와 남부 지방에는 금요일인 23일 오전까지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찬 대륙 고기압 영향의 동풍 때문에 많은 눈이 내린 강원 영동과 경북 북부에는 23일 밤까지 눈이 내리겠다.
주말인 24~25일에는 전국이 흐린 가운데 제주와 전남권은 기압골 영향으로 비가 내리겠다. 구름이 유입되며 남부 지방엔 하늘이 흐리겠다.
중부 지방에도 두께 2~3㎞ 이상의 구름이 유입된다. 이때문에 정월대보름에 보름달을 보기가 쉽지 않겠다. 박중환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중부 일부 지역에서 구름 사이로 달맞이가 가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주엔 한반도가 찬 대륙 고기압의 영향권에 들겠다. 전국에 구름이 많은 날씨가 유지되겠다.
29일쯤 기압골이 내륙을 통과한다. 이때 비구름이 생성돼 강수 가능성이 있다. 다만 지역과 강수량은 아직 변동성이 크다.
다음주 금요일인 3·1절엔 대륙 고기압이 확장한다. 북극 냉기를 품은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늦겨울 추위가 봄철(3~5월) 시작을 덮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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