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67.7㎝·서울 13.8㎝ 밤사이 눈폭탄…오전까지 시간당 2㎝ 내린다
비구름 여전히 수도권·충남 북부에…오후엔 빗방울·눈날림
-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서울=뉴스1)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 22일 아침까지 이틀 만에 최대 70㎝가 넘는 눈이 내렸다. 서울은 밤사이 15㎝에 육박하는 눈이 내렸으며 수도권 등엔 앞으로도 시간당 1~2㎝의 눈이 내리는 곳이 있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20일부터 이날 오전 7시까지 누적 적설량은 고성(향로봉) 67.7㎝, 인제(조침령) 59.4㎝로 강원권 곳곳에 50㎝를 넘겼다.
전에 내려서 쌓였던 눈까지 합치면 적설량은 최고 146.4㎝(고성)로 1.5m에 육박한다.
서울 적설량은 13.8㎝가 기록됐다. 수도권에선 경기 광주에 13.5㎝, 인천(영종도) 13.0㎝, 양주 12.4㎝, 고양(고봉) 12.0㎝ 등이다.
충청권에선 제천(덕산) 11.5㎝, 진천(위성센터) 10.5㎝, 충주(노은) 8.3㎝, 음성 8.1㎝, 당진 7.6㎝, 예산 5.4㎝, 단양 55.3㎝, 천안 4.8㎝, 세종(전의) 4.3㎝, 아산 3.9㎝의 눈이 쌓였다.
경상권에선 경북 울진(금강송) 23.9㎝, 울릉도 13.4㎝, 문경(동로) 11.5㎝, 영주(부석) 10.5㎝ 등의 적설량이 기록됐다.
비구름은 수도권과 강원, 충남 북부, 경북 북부·서부에 여전히 머물고 있다. 이 지역에선 오전에 시간당 1~2㎝의 눈이 더 내릴 수 있다.
기상청은 서울과 인천, 경기 등 수도권과 강원 내륙은 낮 12시까지, 충청권은 밤까지 눈이나 비가 내리다 그치겠다고 내다 봤다. 다만 경기 내륙과 강원 내륙에는 밤에 한때 눈이 내리는 곳이 있을 수 있다.
이때 눈·비가 완전히 다 그치는 것은 아니다. 수도권에는 밤까지 빗방울이 떨어지거나 0.1㎝ 미만의 눈이 날리는 곳이 있겠다.
오전 8시 기준 경북 북동 산지와 강릉 평지, 고성 평지, 강원 남부·중부·북부 산지엔 대설 경보가 발령 중이다.
그밖의 강원 지역과 서울 전역, 경기, 인천, 세종, 충북 청주·보은·괴산·증평·진천·음성·충주·제천·단양, 충남 천안·아산·예산·당진, 경북 김천·안동, 울릉도·독도, 경북 상주·문경·영주·봉화 평지·울진 평지에는 대설 주의보가 발령돼 있다.
대설 주의보는 24시간 신적설이 5㎝이상 예상될 때, 대설 경보는 24시간 신적설이 20㎝이상(산지는 30㎝ 이상) 예상될 때 발령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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