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근한 '대한' 강원·경북 대설…전국 눈·비 일요일 밤까지(종합)

[주말날씨]아침 -1~8도·낮 4~12도…미세먼지 없이 '청정'

정부과천청사 인근에 눈이 내리고 있다. 2024.1.17/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서울=뉴스1)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 절기상 '대한'(大寒)이 낀 이번 주말 강원 영동과 경북 북부에는 최대 40㎝ 이상의 폭설이 내리겠고 그밖의 전국에는 비가 예상된다. 내륙에는 최대 50㎜, 제주에는 100㎜ 이상의 호우가 내리겠다.

19일 기상청에 따르면 토요일인 20일에는 강원 영동엔 많은 눈이, 서울과 경기·강원 북부를 제외한 전국에는 비나 눈이 내리겠다. 이번 비는 일요일인 21일 새벽에 대부분 그치겠다. 기온은 겨울치고는 포근하겠다.

먼저 20일에는 기압골 영향으로 전국에 비가 내리겠고, 강원권과 경북 북부는 동풍의 영향을 받아 많은 눈이 내리겠다.

동쪽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비교적 따뜻한 바다와 접하면서 수증기를 머금은 뒤 태백산맥을 만나 강원 산지와 동해안에 많은 눈이 내릴 전망이다.

21일까지 예상 적설량은 강원 산지에 10~30㎝ (많은 곳 중·북부 40㎝ 이상), 강원 북부 동해안에 5~10㎝(많은 곳 15㎝ 이상), 강원 중부 동해안에 3~8㎝, 강원 남부 동해안에 1~5㎝다.

경상권에서는 경북 북동 산지에 5~10㎝(많은 곳 15㎝ 이상), 경북 북부 동해안에 1~3㎝다.

눈 대신 비로 내릴 경우 강원 동해안·산지엔 10~50㎜, 경북 북동 산지와 경북 동해안엔 5~30㎜가 예상된다.

이번에 내리는 눈은 무게도 다소 무겁겠다. 축사나 비닐하우스, 약한 구조물 등의 붕괴사고에 각별히 주의해야 하겠다.

비는 20일 오전 6시~낮 12시에 충남권과 전북, 경상권을 시작으로 서울과 인천, 경기 북부를 제외한 전국에 비나 눈이 내리겠다.

토요일에 내리기 시작한 비나 눈은 21일까지 이어지겠다. 21일에는 강원 영동에는 비 또는 눈이, 제주에는 평지엔 비가, 산지엔 비나 눈이 내리겠다. 새벽에는 일부 경북 내륙과 경남 동부에, 낮에는 경북 북동 산지와 경북 동해안에 비나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21일 밤에는 경기 남동부와 강원 영서, 충청권, 전라권, 경북권, 경남 중·서부에 비나 눈이 내리겠다.

예상 강수량은 제주에 30~80㎜(많은 곳 산지 100㎜ 이상), 부산과 울산, 경남, 광주, 전남에 5~20㎜, 전북과 대구, 경북 내륙, 울릉도·독도, 충청 남부에 5~10㎜, 강원 내륙과 대전, 세종, 충남, 충북 중·북부에 5㎜ 내외, 경기 남부에 1㎜ 내외다.

서울과 인천, 경기 북부에는 20일 밤에 0.1㎜ 미만 빗방울이 떨어지거나 0.1㎝ 미만의 눈이 날리겠다.

기온이 낮아 눈으로 내릴 경우에는 강원 내륙에 1~5㎝, 경북 북부와 서부 내륙, 경남 서부 내륙, 제주 산지에 1~3㎝, 경기 남동부와 서해5도, 충북과 전라권에 1㎝ 내외다. 기상청은 미세한 기온 차이의 의해 강수 형태가 비에서 눈으로 바뀔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일 아침 최저기온은 -1~8도, 낮 최고기온은 4~10도로 평년(최저기온 -11~0도, 최고기온 1~8도)보다 기온이 3~10도 높아 겨울치곤 포근하겠다.

21일은 아침 최저기온은 -1~8도, 낮 최고기온은 4~12도로 전날(20일)과 비슷하겠다.

곳에 따라 시속 55㎞ 내외의 바람이 불겠다.

주말간 하늘은 먼지 없이 청정하겠다. 환경부에 따르면 미세먼지는 전 권역에서 '좋음' 수준이 예상된다.

ac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