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태풍 '카눈' 영향 시작…강원영동 최대 600㎜ '물폭탄'
아침 최저 23~27도, 낮 최고 25~33도…다소 무더운 날씨
시간당 100㎜ '극한호우' 재현…8m 이상 '집채 파도'도
-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서울=뉴스1)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 수요일인 9일에는 오후부터 제6호 태풍 카눈의 영향으로 태풍 특보가 발령되기 시작하겠다. 태풍 북상에도 낮 최고기온은 33도로 무더운 곳이 많겠다.
9일 아침 최저기온은 23~27도, 낮 최고기온은 25~33도로 예보돼 평년(최저기온 21~24도, 최고기온 28~32도)과 비슷하거나 다소 덥겠다.
카눈 북상 영향으로 오전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해 전국으로 차차 확대되겠다. 제주와 강원 영동, 경상 동해안에 새벽부터 비가 내리겠고, 오전 9시~낮 12시에 전남 남해안과 경남권, 낮 12시~오후 6시에 충청권과 남부 지방, 오후 6시~밤 12시에 그밖의 전국에 비가 내리겠다.
9~11일 예상 강수량은 수도권에 80~120㎜(많은 곳 150㎜ 이상) 강원 영동 200~400㎜(많은 곳 600㎜ 이상) 강원 영서 80~120㎜(많은 곳 150㎜ 이상) 충남 서해안과 대전·충청 남부 내륙에 100~200㎜, 세종과 충청 북부 내륙에 80~120㎜(많은 곳 150㎜ 이상)다.
같은 시기 전라권에는 100~200㎜(많은 곳 전남 남해안, 전라 동부 내륙 300㎜ 이상) 대구와 경북, 부산, 울산, 경남에 100~200㎜(많은 곳 지리산 부근 400㎜ 이상, 경상 서부 내륙과 부산, 울산, 경상권 해안, 경북 북동 산지에 300㎜ 이상) 울릉도·독도에 80~120㎜, 제주에 100~200㎜(많은 곳 중산간 300㎜ 이상, 산지 400㎜ 이상)의 매우 많은 비가 내리겠다.
지역별 집중호우 시기를 보면 강원 영동은 9일 오전부터 10일 밤까지, 제주는 9일 오전부터 10일 새벽까지, 영호남은 9일 오후부터 10일 오전까지, 충청 남부와 경북권, 전북은 10일 새벽부터 오후까지, 수도권과 강원 영서, 충북 북부에는 10일 아침부터 밤까지 많은 비가 내리겠다.
강원 영동과 경상권 해안, 경상 서부 내륙, 전라 동부, 제주에는 시간당 40~60㎜(많은 곳 강원 영동 60~100㎜ 이상)이 한꺼번에 퍼부을 수 있다.
태풍 영향으로 전라 남해안과 경상해안에는 초속 40m 내외(시속 144㎞)의 강한 바람이 불겠고, 그밖의 전라권과 경상 내륙, 강원 영동에는 초속 25~35m, 충청 내륙과 강원 영서, 경기 남부에는 초속 20~30m, 서울과 경기 북부 등에는 초속 15~25m의 바람이 불겠다.
카눈이 북상함에 따라 해안에는 높은 파도가 치는 곳이 있겠다. 제주와 남해안에는 최고 8m 이상, 동해안과 서해 먼바다에는 6~8m, 서해 앞바다에는 4~6m의 높은 물결이 일겠다. 저지대 침수와 방파제를 넘는 파도에 유의해야 한다.
환경부에 따르면 미세먼지는 태풍 등 영향으로 '좋음' 수준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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