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점 국립대 9곳 등록금 동결 결정…교육부 "결단에 감사"

오석환 교육부 차관이 8일 서울 여의도 한국교육시설안전원에서 국가거점국립대학총장협의회(국총협)와 화상 간담회를 하고 있다. (교육부 제공) 2025.1.8/뉴스1
오석환 교육부 차관이 8일 서울 여의도 한국교육시설안전원에서 국가거점국립대학총장협의회(국총협)와 화상 간담회를 하고 있다. (교육부 제공) 2025.1.8/뉴스1

(서울=뉴스1) 권형진 기자 = 서울 주요 사립대로 등록금 인상 움직임이 확산하는 가운데 거점 국립대 9곳이 올해 등록금을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10일 교육부에 따르면 국가거점국립대학교총장협의회(국총협)는 이날 오전 충북대에서 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

국총협은 올해 회장을 맡고 있는 충북대를 비롯해 강원대, 경북대, 경상국립대, 부산대, 전남대, 전북대, 제주대, 충남대 등 9개 국립대 총장으로 구성됐다.

서울대는 국총협 결정과 별도로 17년 연속 등록금 동결을 결정했다.

앞서 오석환 교육부 차관은 전날 국총협과 영상 간담회를 갖고 등록금 동결을 요청한 바 있다.

서강대, 국민대 등 서울 지역 사립대를 중심으로 등록금 인상 분위기가 확산하자 정부가 제동을 건 것이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도 이날 오전 올해 주요 업무 추진계획 브리핑에서 "등록금 동결 기조를 계속 유지해 달라"고 요청했다.

교육부는 문자 공지를 통해 "거점국립대학의 등록금 동결 결정을 환영한다"며 "깊은 고민 끝에 재정적 어려움에도 모범을 보여준 거점국립대학의 결단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대학과 지속해서 소통하며 현장 맞춤형 행·재정 정책이 한층 더 뿌리내릴 수 있게 하겠다"고 덧붙였다.

jinn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