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근식 "학습진단성장센터로 기초학력 보장…협력교육 구축"
주요 업무계획 발표…소외계층 학습권 보장 '온라인학교' 개강
학교자치협의회·역사자문단·심리정서치유센터 구축 소통 강화
- 이유진 기자
(서울=뉴스1) 이유진 기자 = 서울시교육청이 기초학력을 보장하고 교육 양극화를 해소하기 위해 올해부터 서울지역학습진단성장센터를 운영한다. 또 4개 권역에서 가칭 수학과학융합교육센터를 시범 운영해 수학, 과학의 기초부터 심화까지 학생들이 협력해 공부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은 7일 오전 서울시교육청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올해 교육청 주요 업무계획을 발표했다.
올해 계획에는 △학생 진단 및 맞춤교육 강화 △심리·정서 위기학생 회복 지원 △미래역량 함양을 위한 수업·평가 혁신 △소통과 협력의 학교자치 기반 조성 △서울교육+플러스 추진 등 5대 과제와 △모두를 위한 맞춤형 교육 △창의와 상생의 미래역량 교육 △자치와 참여의 교육공동체 △안전하고 행복한 학교 △공감과 소통의 찾아가는 행정으로 협력교육 실현 등 5대 정책방향에 따른 15개 실천과제와 70개의 세부실천과제가 담겼다.
먼저 서울시교육청은 포용적인 맞춤형 교육으로 모든 학생들이 기초적 학업역량을 갖추고 교육 격차를 극복할 수 있도록 4개 권역에서 서울지역학습진단성장센터를 확대 구축해 시범 운영한다.
정 교육감은 "학교에서 지원하기 어려운 복합요인, 특수요인을 가진 학생들에 대한 심층진단과 맞춤형 지원을 통해 학생 누구나 자신의 꿈을 키울 수 있는 튼튼한 기초학력을 갖출 수 있는 협력적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3월 1일부터는 서울 학생들에게 온·오프라인 수업을 개방 운영해 고교학점제의 안정적 운영을 지원하고, 에듀테크 기반 온라인 수업으로 다문화 학생과 건강장애 학생, 비학령기 학생 등 교육 소외 계층의 학습권을 보장하는 서울 온라인학교를 개강한다.
다문화 학생의 소통을 더욱 지원하기 위해 자울형 한국어 예비학교와 다문화 특별학급, 찾아가는 한국어교실, 다+온센터 원스톱 지원 시스템 등을 더욱 강화한다.
올해는 유치원과 어린이집을 통합하는 유보통합을 위해 유치원 3곳과 어린이집 4곳에선 영유아학교 시범사업도 시작된다.
서울시교육청은 창의와 상생의 미래역량 교육을 위해 4개 권역에서 수학과학융합교육센터와 학교 60곳에서 에듀테크 활용 영어 수업과 평가 모델 선도학교를 운영한다.
정 교육감은 "수학, 과학의 기초부터 심화까지 학생들이 서로 협력해 공부하는 가운데 사고력과 창의력을 길러 미래융합형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 교육감은 역사자문단을 구성해 운영하고 역사자료센터를 구축하는 등 미래지향적 역사교육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그는 "풍부한 역사자료를 기반으로 학생들이 스스로 사고하고 협력적으로 토론하는 미래지향적 역사교육을 실현하겠다"며 "평화와 공존을 위한 동아시아 역사 현장 방문 프로그램을 추진하겠다. 이를 통해 학생들이 균형 잡힌 역사 인식을 가진 시민으로 자라도록 하겠다"고 했다.
서울시교육청은 학교의 자율과 자치를 강화하기 위해 올해 학교자치협의회와 심리정서 치유센터(푸른마음센터)를 구축해 학교구성원들이 교육활동에 대해 소통하고 협력할 수 있는 체제를 마련한다.
정 교육감은 "학생의 온전한 배움과 성장을 위한 교육활동은 구성원들의 원활한 소통과 협력에 의한 학교자치로부터 이뤄진다"며 "학교 공동체의 소통을 활발히 협력해 학교자치를 교육현장에서 실천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외에도 서울시교육청은 올해 인성교육 캠페인 '매일 만․나․다 습관', 서울직업교육 혁신지구 '동행매력 프로젝트', 모든 학교의 탄소제로 실천 지원 등을 올해부터 새로 도입한다.
정 교육감은 "올 한 해 교육공동체 모두의 노력으로 미래를 여는 협력교육이 서울교육에 자리 잡아 교육공동체 모두가 행복한 한 해를 보내길 바란다"며 "협력교육을 통해 지금까지의 교육 혁신을 멈추지 않고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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