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대 10곳 평가 결과 8곳 A등급…추가 정원 감축 없어

교육부, 교원대 등 11개 교원양성기관 진단 결과
학령인구 감소 대응 선제적으로 정원 12% 감축

초등학교 신입생 예비소집에 참석한 어린이가 엄마와 함께 입학 서류에 이름을 적는 모습. /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서울=뉴스1) 권형진 기자 = 전국 10개 교육대학 평가 결과 8곳이 최상위 A등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추가로 정원을 감축해야 하는 등급을 받은 교대는 한 곳도 없었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은 교육대학 10곳과 종합교원양성대학인 한국교원대 등 11개교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4년 6주기 교원양성기관 역량 진단' 결과를 6일 발표했다.

교육부는 1998년부터 교원양성기관에 대한 진단을 실시하고 있다. 진단 결과 A·B등급을 받으면 정원을 유지하지만 C등급은 30%, D등급은 50% 정원을 감축해야 한다. 최하위 E등급을 받으면 교원 양성 기능을 폐지한다.

앞서 10개 교대와 한국교원대는 학령인구 감소와 임용 규모 축소에 대응해 선제적으로 2025학년도 정원을 12%씩 감축한 바 있다. 초등교원 양성기관의 정원을 줄인 건 2012학년도 이후 처음이다.

진단 결과 교육대학 10곳 중 8곳은 A등급을 받아 장관 표창을 받는다. 2곳은 B등급을 받았다. 한국교원대의 경우 사범대학과 일반대학원 모두 A등급을 받았다.

교육부는 진단 결과에 대한 분석 자료를 각 대학에 제공하는 등 피드백을 강화해 대학의 자율적인 개선을 지원할 예정이다.

올해는 사범대학을 설치한 대학과 사범대학이 없는 대학의 교직과정·교육과를 대상으로 진단을 실시한다. 내년에는 전문대와 실기교사 양성학과 등이 진단 대상이다.

장미란 교육부 교원학부모지원관은 "교직 전문성과 미래역량을 갖춘 예비교원 양성을 위해 교원양성기관의 역량을 종합적으로 진단하고, 미래형 양성체제 전환과 기관 특성화 방향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jinn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