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39개 의대 '수시→정시' 이월 인원 105명…전년비 72명↑

2021학년도 이후 4년 만에 세 자릿수 기록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성적표가 배부된 6일 오전 경기 수원시 영통구 효원고등학교에서 성적표를 받은 학생들이 지원 가능 대학 배치표를 확인하고 있다. 2024.12.6/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서울=뉴스1) 이유진 기자 = 2025학년도 전국 39개 의과대학 수시모집에서 정시모집으로 이월된 인원이 105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33명 대비 3배 이상 늘면서 4년 만에 세 자릿수를 기록했다.

30일 교육부가 이날 오후 6시까지 각 대학 홈페이지와 유선 확인을 통해 전국 의대 수시 미충원 인원과 정시 이월 규모 현황을 파악한 결과, 총 105명이 정시로 잠정 이월됐다.

전국 39개 의대 수시 이월 인원은 2019학년도 213명, 2020학년도 162명, 2021학년도 157명에서 2022학년도 63명으로 급감한 뒤 2023학년도에는 13명까지 줄었다. 정시 이월 인원이 세 자릿수가 된 건 4년 만이다.

대학별로는 건국대(글로컬) 11명, 부산대 10명, 대구가톨릭대 17명, 충남대 11명 등에선 10명 이상 인원이 정시로 이월됐다.

고신대는 8명, 전북대 7명, 건양대 3명과 고려대·동아대·계명대·영남대·전남대·한림대 의대에서 각 1명씩 정시로 모집인원이 이월됐다.

서울대 의대와 가천대, △가톨릭대 △강원대 △단국대(천안) △성균관대 △아주대 △연세대 △원광대 △이화여대 △인하대 △중앙대 △충북대 △한양대 등 14개 의대는 수시에서 계획했던 인원을 모두 모집해 정시 이월 인원이 한 명도 없었다.

교육부는 다만 해당 자료가 이날 오후 6시 기준으로, 수시 모집 미등록 인원이 추가로 발생할 경우 집계 결과는 변동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같은 수시 미충원 인원을 반영한 정시모집 원서 접수는 31일부터 내년 1월 3일 사이 대학별 일정에 따라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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