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개선 혁신 우수 사례에 울산대·부산외대·경상국립대 선정

'대상' 울산대, 시민과 산업 재직자 대상 교육 폭 넓혀
부산외대·경상대, 융복합 교육 과정 적극 도입

교육부 전경. ⓒ News1 장수영 기자

(세종=뉴스1) 이유진 기자 = 규제개선을 바탕으로 대학 혁신을 이끈 우수 대학에 울산대와 부산외대, 경상국립대 3곳이 선정됐다.

교육부는 '2024 대학 규제혁신 우수사례 공모전'에서 울산대가 대상, 부산외대와 경상국립대가 우수상에 선정됐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규제개선 성과가 대학 현장의 새로운 혁신 동력이 될 수 있도록 대학의 우수한 혁신 사례를 공유·확산하기 위해 올해 처음 마련됐다.

학과·학부 원칙 폐지, 기관 간 협약을 통한 협동수업 제도 신설, 대학설립·운영 규정 상 4대 요건 완화에 따른 고등교육 기회 확대 등 그간의 규제 개선 내용을 토대로 대학의 혁신 사례 30건이 제시됐다.

1단계 전문가 평가와 2단계 소통24를 통한 온라인 참여형 국민심사 과정을 거쳐 최종 3개 대학이 선정됐다.

대상을 차지한 울산대는 울산시민과 산업체 재직자를 대상으로 교육의 폭을 넓혔단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울산대는 외곽지역에 위치해 있고, 교통편이 불편해 울산시민과 산업체 재직자에 교육 기회를 제공하는 데 제한이 있었다.

지난해 교지·교사를 임차해 활용할 수 있도록 대학설립·운영규정이 개정되면서, 울산대는 산업체 재직자 재교육, 일반시민 대상 평생교육, 학생현장교육 등을 운영하기 위해 도심과 주력산단 6곳에 멀티캠퍼스 설치를 추진하고 있다.

우수상을 받은 부산외대와 경상국립대는 소단위 전공과정 등을 적극 활용해 융·복합 교육을 추진했다. 두 대학은 학과·학부 칸막이를 과감히 제거하고 융·복합 교육과정을 적극 도입했다.

부산외대는 전체 51개 학과(전공) 교육과정을 296개 소단위 전공과정(모듈 교육과정)으로 전면 개편하고 전체 학과(전공) 대상으로 전국 최대 규모의 무전공 자율전공선택제를 도입했다. 경상국립대는 빅데이터, 항공·드론, 반도체 등 12개 분야 55개 소단위 전공과정을 신설했다.

심민철 인재정책기획관은 "앞으로도 고등교육 전반에 걸친 규제를 지속적으로 발굴하여 과감하게 개혁하고 대학 현장의 자율적 혁신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real@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