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호, 여객기 참사 무안공항 방문…"희생자 가족 지원 최선"

[무안 여객기 참사]전남교육감 만나 피해상황 확인, 직원 유족 위로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29일 오후 6시 12분쯤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유가족을 만난 뒤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4.12.19/뉴스1 장시온 기자

(서울·무안=뉴스1) 이유진 장시온 기자 =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29일 전남 무안국제공항 여객기 참사 사고본부를 찾아 유족들을 위로하고 희생가 가족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이날 오후 대변인실 공지를 통해 "이 부총리는 오늘 오후 무안 사고본부로 내려가 (김대중) 전남교육감과 만나 피해상황을 확인하고 이번 사고로 유명을 달리한 전남교육청 직원 유족을 만나 위로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 부총리가)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으로서 희생자 가족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전남도 등에 따르면 이날 추락한 제주항공 여객기엔 전남도교육청 소속 공직자 5명이 탑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2019년쯤 함께 사무관으로 승진한 후 동기 모임을 가졌던 여성 간부 5명으로 함께 여행을 떠났다가 참변을 당했다.

이 부총리는 이날 오후 6시 12분쯤 전남 무안국제공항 현장에서 "교육 가족들의 희생자가 많이 있어 안타깝다"며 "우수한 사무관들이 희생당해 가슴이 아프다"고 애도했다.

그는 "유가족의 슬픔을 어떻게 말로 표현할 수 있겠나"라며 "우리 중앙정부와 교육청, 지방정부가 함께 유가족들의 지원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신속한 신원 확인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오전 9시 3분쯤 181명이 탑승한 방콕발 제주항공 여객기가 전남 무안국제공항의 활주로 착륙 과정에서 사고가 발생했다. 여객기는 방콕에서 출발해 오전 8시 30분 무안국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었던 제주항공 7C2216편이다.

소방청에 따르면 오후 7시 2분 기준 사망자가 177명으로 집계됐다. 구조된 2명을 제외하면 탑승객 181명 가운데 단 2명의 실종자만 남은 상황이다.

소방 당국은 폭발성 화재로 여객기 동체가 심하게 훼손돼 현재까지 구조된 승무원 2명을 제외하면 탑승객 전원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real@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