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수시 추합 등록 마감…의대 정시 이월 인원 규모 '확정'

27일 오후10시까지 수시 추가합격자 등록 절차 마무리
심야 이후 이월 인원 확정…일부 대학 정시 이후 인원 공개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성적표가 배부된 6일 오전 경기 수원시 영통구 효원고등학교에서 성적표를 받은 학생들이 지원 가능 대학 배치표를 확인하고 있다. 2024.12.6/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서울=뉴스1) 이유진 기자 = 2025학년도 대입 수시 전형이 추가합격자 등록을 끝으로 27일 마무리된다.

각 대학은 이날 오후 10시까지 추가 합격자가 등록하지 않아 수시에서 채우지 못한 인원을 정시로 이월해야 한다. 의과대학도 예외는 아니다. 이날 밤 이후 올해 의대 정시 이월 인원도 최종 확정된다.

이날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 등에 따르면 전날까지 한 대학에서라도 수시 추가 합격 통보를 받은 수험생은 이날 오후 10시까지 해당 대학에 등록 여부를 밝혀야 한다.

수시에선 최대 6장까지 원서를 낼 수 있다. 여러 대학에 동시에 합격한 수험생이 그중 선호하는 대학·학과에 등록하면 빈자리를 예비번호 순서에 따라 추가합격자로 충원한다.

13일 최초합격자를 발표한 대학들은 전날 밤까지 미충원 인원을 채우기 위해 전화로 추가 합격 통보를 마쳤다.

수험생이 이날까지 등록을 마치면 대학은 수시에서 채우지 못한 모집 인원이 몇 명인지 파악한다. 이때까지 충원되지 않은 인원은 정시로 이월한다.

ⓒ News1 김초희 디자이너

의대 정시 이월 인원 규모 역시 수시 추가합격자 등록이 끝나는 이날 이후로 최종 확정된다.

전국 39개 의대 수시 이월인원은 2019학년도 213명, 2020학년도 162명, 2021학년도 157명에서 2022학년도 63명으로 급감, 2023학년도에는 13명으로 줄었다.

의대 정원이 늘어난 올해는 각 대학이 얼마나 수시에서 적극적으로 미등록 인원을 충원하는지에 따라 정시 이월 인원 규모가 정해질 예정이다.

의료계에선 2025학년도 의대 증원 감축을 위해 수시 미충원 인원을 정시로 이월하지 않아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정부는 법령에 따라 정시 이월이 명시돼 있어 불가능하다고 못 박아 왔다.

수시 추가합격자 발표와 등록이 모두 마무리되는 이날 이후론 의료계의 주장은 불가능하다. 의대 입시는 의약학계열뿐 아니라 자연계열 대학 입시 등 모든 입시에 연쇄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어서다.

정시모집 원서접수는 31일부터 내년 1월 3일 사이 대학별 일정에 따라 이뤄진다.

수시 미충원에 따른 대학별 최종 정시 이월 인원은 이날 밤까지 수험생들의 등록 상황을 살핀 뒤 30일에나 윤곽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수시 미충원 인원이 많이 나온 일부 대학의 경우엔 정시 모집이 시작된 이후에 정시 이월 인원 규모를 공개할 가능성도 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각 대학에서 등록금 확인 절차 등을 거친 후에 최종 수시 미충원 인원과 정시 이월 인원은 30일에나 발표할 것"이라며 "일부 지방권 대학에선 수시에서 충원하지 못한 인원이 많아 정시 모집 시작 이후에 정시 이월 인원을 공개하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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