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대 남재환 교수,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 선정

'국산 mRNA 백신 개발 위한 기술적 토대 마련' 공로
개인 맞춤형 암 백신·다양한 질병 치료제 개발 기대

가톨릭대 의생명과학과 남재환 교수팀. (가톨릭대 제공)

(서울=뉴스1) 권형진 기자 = 남재환 가톨릭대 의생명과학과 교수가 연구하는 mRNA 백신 국산화 기술이 올해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에 선정됐다. 24일 가톨릭대에 따르면, 남 교수팀은 국산 mRNA 백신 개발을 위한 기술적 토대를 마련한 점을 높이 평가 받아 생명해양 분야 우수 성과로 선정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는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은 매년 사회에 기여도가 높은 연구개발 성과를 엄선해 발표하는 제도다. 올해는 각 부·처·청이 선별·추천한 총 869건의 후보 중 100건이 선정됐다.

남 교수팀은 mRNA 백신 개발의 핵심 요소인 발현체와 전달체를 자체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이어 이를 활용한 국산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SFTS) 예방 백신, 자궁경부암 치료 백신도 성공적으로 자체 개발하며 예방용·치료용 mRNA 백신 개발 기술을 확립했다.

특히 연구 결과 mRNA 백신은 환자의 특성에 맞춘 개인 맞춤형 암 백신으로 제작할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남교수팀의 이러한 mRNA 기술은 다양한 질병을 예방하고 치료할 수 있는 혁신적인 플랫폼으로 앞으로 의료 발전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남 교수는 "mRNA 백신은 개인 맞춤형 암 백신은 물론 다양한 질병 치료제 개발에도 활용할 수 있어 국산 mRNA 백신 개발 기술을 기반으로 미래 제약 산업에서 한국이 선도적 위치를 차지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했다.

jinn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