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 아이 돌봄이 필요할 땐…시간제 보육 95%가 만족

한국보육진흥원, 이용자 1000명 설문조사 결과
2022년 79.6%에서 작년 93.8% 이어 매년 상승

서울의 한 어린이집 수업 모습. /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권형진 기자 = 가정에서 아이를 돌보는 보호자가 일시적으로 보육이 필요할 때 이용하는 '시간제 보육 서비스'에 대한 만족도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한국보육진흥원은 최근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2024년 전국 육아종합지원센터 사업 보고 대회'를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올 한 해 전국 육아종합지원센터에서 추진한 사업 성과와 함께 시간제 보육 사업 운영 결과를 공유했다.

시간제 보육 서비스는 가정에서 아이를 돌보는 부모가 병원 진료, 단시간 근로 등으로 단시간·일시적 보육이 필요할 때 시간 단위로 이용할 수 있는 제도다. 이용한 시간만큼 보육료를 지불하면 된다.

정부는 이용 접근성과 편의성 증진을 위해 시간제 보육 제공기관을 2023년 1000개 반에서 올해 11월 2058개 반으로, 2배로 확대했다. 서비스 품질 제고를 위해 교육과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인지도 제고를 위한 홍보를 강화했다.

한국보육진흥원 제공

그 결과 만족도가 매년 상승 추세다. 한국보육진흥원이 시간제 보육 서비스 이용 부모 등 1000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15~26일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의 95.2%가 '만족한다' 또는 '매우 만족한다'고 밝혔다. 서비스 이용 만족도가 2022년 79.6%에서 2023년 93.8%, 올해 95.2%로 매년 상승하고 있다.

한국보육진흥원은 이번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시간제 보육 서비스 이용 실태를 파악하고 이용하는 부모들의 의견을 반영해 시간제 보육 서비스 운영 기준 등을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한국보육진흥원 관계자는 "시간제 보육 서비스를 영유아 부모가 좀 더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부모와 현장의 요구를 세심히 살펴 사업을 운영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jinn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