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국회 교육위 전체회의 불참…"여야 합의 안 이뤄져"

충암고 교장·숙명여대 총동문회장 등 출석 예정

김영호 국회 교육위원장이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교육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2024.11.28/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서울=뉴스1) 이유진 기자 =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과 오석환 차관이 9일 예정됐던 국회 교육위원회(교육위) 전체회의에 불참한다.

교육부는 이날 출입 기자단 공지를 통해 "의사 일정에 대한 여야간 합의가 이뤄지지 않아 정부가 출석하기 어려운 상황이 됨에 따라 불참하게 됐음을 알려드린다"고 밝혔다.

교육위는 이날 오후 전체회의에서 이 부총리를 불러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로 인한 이 부총리의 책임소지 여부를 따져 묻고, 계엄 선포로 인한 피해 상황을 청취할 계획이었다.

교육부가 전체회의에 불참 의사를 밝히면서 야당 단독으로 현안 질의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날 교육위에선 이윤찬 충암고 교장, 숙명여대 총동문회장, 장문석 경희대 시국선언 교수 등을 불러 시국에 대한 현안 질의도 진행될 예정이다. 김건희 여사 논문 표절 의혹에 대한 현안 질의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모교인 충암고는 최근 비상계엄 사태 여파로 학생들이 부당한 대우를 받는 상황을 예방하기 위해 내년 2월까지 등교 복장을 자율화한다고 안내하기도 했다.

윤명화 충암학원 이사장은 SNS를 통해 "충암은 도대체 학생을 어떻게 키우는 것이냐"는 항의 전화가 빗발치고 있다고 했다.

윤 이사장은 "윤석열과 김용현 등을 충암의 부끄러운 졸업생으로 백만 번 선정하고 싶다"며 "교무실로 하루 종일 항의전화가 빗발치고 스쿨버스 기사들에게 지나가는 사람들이 시비를 걸었다고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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