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습 이력·자격증 '디지털 배지'에 모아서 관리한다

교육부, 디지털 배지 총괄 협의체 개최
디지털 배지 확산·활성화 방안 논의

한국고용정보원에서 운영하는 '디지털 배지 통합 취업 지원 서비스' 화면. (교육부 제공)

(서울=뉴스1) 권형진 기자 = 교육부와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은 10일 서울 중구 보코호텔 명동에서 '디지털 배지 총괄 협의체 회의'를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디지털 배지는 학습 경험과 성과를 디지털 형식으로 인증하는 도구다. 개인의 학습 이력과 성과를 디지털 지갑에 모아서 관리하고 개인의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나 전자 포트폴리오에 연결해 활용할 수 있다.

정부는 디지털 배지가 개인 역량 등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는 중요한 도구가 되면서 국가 차원에서 디지털 배지 관련 논의를 활성화하고 건전한 디지털 배지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5월 '디지털 배지 총괄 협의체'를 구성했다.

협의체에는 정부 부처와 공공기관, 교육·직업훈련·기술 인증 분야 민간 전문가가 참여한다. 이번 회의에서는 기관 간 협력을 통해 디지털 배지를 활성화하고 이용을 확산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한다.

배상훈 성균관대 교수가 디지털 배지 활성화 방안을, 김홍래 춘천교대 교수가 디지털 배지 역량체계와 법·제도적 방안을 발표한다.

디지털 배지 교육의 접근성과 투명성을 높이고 구직 시장에서 실질적으로 활용될 수 있는 방법 등에 대한 자유 토의도 한다.

협의체 참여 부처와 기관, 대학이 관련 사업 성과와 향후 계획을 공유하고 디지털 배지 활용을 위한 서비스 구축 사례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은 '국가 자격·훈련 디지털 배지', 한국고용정보원은 '디지털 배지 통합 취업 지원 서비스',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은 '원격대학 학습과정 디지털 배지'를 발표한다.

심민철 교육부 인재정책기획관은 "디지털 배지의 성공적인 확산을 위해서는 교육기관, 기업, 정부가 협력해야 한다"며 "디지털 기반 역량 관리의 중요성을 제고하고 디지털 배지 확산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서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jinn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