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식·돌봄 종사자 총파업…전국 학교 3곳 중 1곳 급식 중단 (종합)

빵·우유 등 대체식 제공 3568곳…44곳은 도시락 지참
학사일정 조정 172곳…15%인 약 17만명 파업 참여

학교 급식·돌봄 업무에 종사하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임금체계 개선을 요구하며 총파업 투쟁에 나선 6일 오전 경기 수원시의 한 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이 대체급식으로 나온 빵을 먹고 있다. (공동취재) 2024.12.6/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서울=뉴스1) 장성희 기자 = 학교 급식·돌봄 업무에 종사하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총파업으로 전국 학교 3곳 중 1곳이 급식을 중단했다.

6일 교육부에 따르면 이날 교육공무직원 파업으로 학교 급식이 중단된 학교는 전체 1만 2727곳 중 3910곳(30.7%)이다.

급식 대신 빵이나 우유로 대체품을 지급한 학교는 3568곳, 도시락 지참은 44곳이다. 기타 학교는 126곳이며 정기고사를 실시하거나 학사 일정을 조정한 학교는 172곳이다.

늘봄교실을 운영하지 않은 학교는 전체의 3.3%(201곳)에 그쳤다. 운영학교 6125곳 중 파업 참여자가 속한 학교가 863곳에 그쳤기 때문이다.

아울러 유치원 돌봄은 37곳(0.8%), 특수학교 재량휴업은 3곳(1.7%)으로 파업에 영향을 크게 받지 않았다.

교육부에 따르면 이날 파업에 참여한 인원은 2만 2692명이다. 전체 교육공무직원 17만 5369명 중 15%에 달하는 수치다.

서울시교육청의 경우 교육공무직원 파업으로 학교 급식이 중단된 학교는 전체 1397곳 중 244곳(17.47%)이다.

돌봄교실은 거의 차질을 빚지 않았다. 모든 초등돌봄교실과 특수학교가 정상적으로 운영됐다. 유치원 방과후과정을 정상운영 하는 학교는 293곳 중 292곳(99.65%)이다.

앞서 학비연대는 3일 임금체계·근무 환경 개선을 요구하며 이날 하루 동안 총파업 투쟁을 벌이기로 했다. 교육당국은 교직원 활용, 대체 프로그램 운영 등으로 파업에 대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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