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자연계열 논술 '추가시험'에 주말 학원가 '북새통'
12월 8일까지 파이널 특강 개설해 수험생맞이 분주
추가시험 전 합격 여부 알 수 없어 대부분 응시 전망
- 이유진 기자
(서울=뉴스1) 이유진 기자 = 연세대가 12월 8일 자연계열 논술 추가 시험을 치르기로 하면서 주말 학원가가 분주해졌다.
1일 입시업계에 따르면 서울 대치동 I 학원은 주말 연세대 수리논술 추가시험 대비를 위한 긴급 10일 파이널 특강을 편성했다. 특강은 연세대 수리논술의 핵심 영역인 미적분, 기하, 확률과 통계를 포함하는 집중 커리큘럼으로 구성됐다.
대치동의 M 재수학원 역시 예비 고3 학생 대상으로 2026학년도 입시 대비 윈터스쿨을 모집하다가 부랴부랴 연세대 수리 논술 추가시험 대비반을 개설했다.
대치동의 한 유명 논술학원은 지난달 27일 연세대 추가시험 계획이 발표된 지 약 1시간 만에 특강 일정과 수강료 등을 안내하는 문자를 발송하기도 했다.
올해 대입 전형이 대부분 마무리되고 있는 시기여서 예비 고3과 N수생들을 대상으로 2026학년도 입시 커리큘럼에 대비하던 다수 학원들은 급히 연세대 논술시험을 위한 주말 특강을 개설한 모습이다.
서울뿐 아니라 전국 각지에서도 연세대 논술 추가시험에 준비했다. 대치동의 한 유명 논술학원 부산 센텀지점에선 이날부터 논술시험이 치러지는 다음 주까지 총 6회 파이널 특강을 마련했다.
올해 연세대 자연계열 수시 논술시험을 치른 수험생 A 씨(21)는 "12월 13일 전까지 합격 여부를 알 수 없으니 일단 추가 시험에 응시할 계획”이라며 "추가 시험을 통해 원래 예정됐던 날 합격자가 발표되고 억울했던 수험생도 기회를 얻을 수 있어 다행"이라고 말했다.
추가시험에 응시하는 고3 수험생 B 씨는 "추가시험 발표 이후 여러 특강이 개설돼 커리큘럼을 비교한 뒤 등록했다"며 "일주일 넘게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이 있어서 열심히 공부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연세대는 지난달 치러진 논술시험 외 추가시험 합격자에 대해선 미등록 인원이 발생해도 추가 합격자를 선발하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연세대 관계자는 "추가 시험의 취지와 타 대학의 입장을 고려할 때 입시의 공정성을 위해 추가 합격은 없다"고 밝혔다.
중복합격자가 발생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자연계열 논술 전형의 최종 합격 인원은 기존 모집인원(266명)의 2배보다는 적을 전망이다. 추가 시험의 합격자는 수시 미등록 충원 마감일인 12월 26일 이전에 발표할 예정이지만 구체적 일정은 아직 밝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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