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학술연구지원사업 우수 성과 50건' 선정

인문사회 26건·이공 20건·한국학 40건 선정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상 수여…29일 시상식

정부세종청사 교육부 모습. /뉴스1 ⓒ News1 김기남 기자

(서울=뉴스1) 권형진 기자 = 교육부는 '학술연구지원사업 우수성과 50선'을 선정하고 29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서울)에서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지난해 학술연구지원사업 성과물 중 공모와 추천을 통해 227건의 후보 과제를 접수한 후 독창성과 우수성, 학술적 기여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50건을 선정했다. 분야별로는 인문사회 분야 26건, 이공 분야 20건, 한국학 분야 4건이 선정됐다. 선정된 우수 성과물에는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상을 수여한다.

인문사회 분야에서는 인문사회연구소 사업에 참여한 최영주 조선대 교수가 대표 성과로 선정됐다. 최 교수는 코퍼스 분석과 증강현실(AR)을 기반으로 우리나라 수어 담화 자료에 대한 데이터를 분석하고 청각장애 학생의 구문 연습에 필요한 교재를 개발했다.

특히 학생들의 흥미 유발을 위해 교재를 음성, 증강현실 이모지, 3차원(3D) 캐릭터, 애니메이션 등 다양하게 구성했다. 이를 통해 교사가 청각장애 학생의 학습특성과 수준을 반영해 가르치기에 적합한 언어 교재 개발의 방향성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현찬 국립금오공대 교수는 학문후속세대 지원사업을 통해 폐섬유에서 추출한 나노섬유를 이용해 강한 내구성을 가진 섬유를 재생산하는 기술을 개발해 이공분야 대표 성과에 선정됐다.

강한 내구성을 가진 섬유는 항공, 방산, 이동수단(모빌리티) 산업에서 고성능·경량화를 실현할 수 있고, 재활용으로 환경을 보호할 수 있다. 저비용·대량 생산이 가능한 제조공정까지 확보해 미래산업 경쟁력 확보에 보탬에 될 것이라는 점을 우수 성과로 인정받았다.

한국학 분야에서는 한국학기초자료사업에 참여한 도현철 연세대 교수의 성과물이 눈에 띈다. 도 교수는 조선시대 가례 자료를 분류해 집대성했으며 주석과 번역을 제시한 '가례대전'을 구축했다. 가례대전 번역문에 대한 이해도를 제고했다는 점에서 가치를 인정받아 대표 성과로 선정됐다.

선정된 우수성과 50선은 성과집으로 제작해 교육부 누리집에 탑재한다. 최은희 교육부 인재정책실장은 "시대 변화에 발맞춰 연구자들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연구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우수성과 50선을 통해 더욱 다양한 분야의 연구성과를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jinn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