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계고 학생이 산업현장 과제 해결…기술이전료로 장학금
교육부, 14기 지식재산 마이스터 프로그램 시상식
산업현장 과제 해결한 15건 기업에 기술이전·활용
- 권형진 기자
(서울=뉴스1) 권형진 기자 = 특성화고, 산업연계 맞춤형 고등학교(마이스터고) 등 직업계고 학생들이 산업현장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제시한 아이디어들이 특허로 출원돼 기업으로 기술이전되고 현장에서 활용된다.
교육부는 26일 대전 선샤인호텔에서 중소벤처기업부, 특허청, 한국발명진흥회와 함께 '제14기 지식재산(IP) 마이스터 프로그램 수료식과 시상식을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지식재산(IP) 마이스터 프로그램은 산업 현장의 문제를 직업계고 학생들의 아이디어로 해결하는 산학협력형 교육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총 1269개 팀이 신청했다. 이 중 60개 팀을 선발해 6개월 동안 소양교육, 전문가 컨설팅, 시제품 제작 등 지식재산 관련 교육을 실시했다.
그 결과 60개 팀의 아이디어가 모두 특허로 출원됐다.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상 2팀, 중소벤처기업부장관상 3팀, 특허청장상 3팀 등 총 50개 팀의 아이디어를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상은 '한 손 와이어 스트리퍼'를 발명한 부산기계공고 박신현·박지훈·임현진 팀, '이송과 효율을 극대화한 슬러지 처리기'’를 발명한 수원하이텍고 박건훈·박서원·최현욱 팀이 수상했다.
중소벤처기업부장관상은 △광주자동화설비마이스터고 문서연·박시우·한채민 팀 △부산기계공고 정도훈·임형준 팀 △수원하이텍고 김대승·이주경·최진규 팀이 받았다.
특허청장상에는 △경북기계공고 김근우·강승리·김강현 팀 △수원하이텍고 김민재·최승종·조은서 팀 △거제공업고 엄태준·마루·김지훈 팀이 선정됐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는 학교·기업의 산학연계를 강화하기 위해 직업계고 학생이 취업을 희망하는 34개 기업에서 산업현장의 문제 해결방안을 직접 과제로 제시했다.
산업현장 과제를 해결한 아이디어 15건은 기업으로 기술이전·활용되고 학생은 기술이전료를 장학금으로 지원받게 된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지식재산(IP) 마이스터 프로그램을 통해 쌓은 지식과 열정이 학생들에게 큰 자산이 될 거라 믿는다"며 "직업계고 학생이 창의적 발명을 통해 다양한 산업에 기여할 수 있는 미래형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jin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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