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1 PICK]의협 비대위 '2025년 의대모집 중단' 촉구…“강력 투쟁할 것”

첫 회의서 의결 "전공의·의대생 지지…의료계 모두 나서 싸울 것"
"의대 교육 파탄 나고 후유증 10년 이상 이어질 것" 경고

박형욱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장이 22일 서울 용산구 의협회관 대강당에서 비상대책위원회 제1차 회의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전날 열린 비대위 1차 회의에서는 비대위원들의 상견례와 함께 비대위 운영 방향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2024.11.22/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박형욱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장이 22일 서울 용산구 의협회관 대강당에서 비상대책위원회 제1차 회의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전날 열린 비대위 1차 회의에서는 비대위원들의 상견례와 함께 비대위 운영 방향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2024.11.22/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박형욱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장이 22일 서울 용산구 의협회관 대강당에서 비상대책위원회 제1차 회의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전날 열린 비대위 1차 회의에서는 비대위원들의 상견례와 함께 비대위 운영 방향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2024.11.22/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박형욱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장이 22일 서울 용산구 의협회관 대강당에서 비상대책위원회 제1차 회의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전날 열린 비대위 1차 회의에서는 비대위원들의 상견례와 함께 비대위 운영 방향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2024.11.22/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전국의과대학교수 비상대책위원회가 "2025학년도 의과대학 모집 인원 재조정은 반드시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지난 1일 전국의과대학교수 비상대책위원회(전의비)는 전날(10월31일) 총회를 열고 성명서를 통해 "이대로 의대 증원을 강행하고, 2025년도에 학생들이 복귀한다면 의대 1학년 7500명이 함께 수업을 들어야 하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발생한다"며 "이들은 의대교육뿐 아니라 전공의 수련까지 향후 10년간 함께 해야 하는 상황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3일 서울 시내 의과대학의 모습. 2024.11.3/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전국의과대학 교수 비상대책위원회가 21일 오전 세종시 어진동 정부세종청사 교육부 앞에서 집회를 열고 정부의 의대증원과 대학교육 자율성 훼손을 규탄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4.10.21/뉴스1 ⓒ News1 김기남 기자
전국 의과대학 교수들과 학생들이 3일 오후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앞에서 열린 '의학교육평가원 무력화 저지를 위한 전국의과대학 교수 결의대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이날 참가자들은 의대 증원으로 의과대학 교육 여건이 나빠져 의평원의 인증 평가에서 불인증을 받더라도 처분을 1년 이상 유예하는 내용을 담은 정부의 '고등교육기관의 평가·인증 등에 관한 규정' 개정안 입법예고를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 했다. 2024.10.3/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전국 의과대학 교수들과 학생들이 3일 오후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앞에서 열린 '의학교육평가원 무력화 저지를 위한 전국의과대학 교수 결의대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이날 참가자들은 의대 증원으로 의과대학 교육 여건이 나빠져 의평원의 인증 평가에서 불인증을 받더라도 처분을 1년 이상 유예하는 내용을 담은 정부의 '고등교육기관의 평가·인증 등에 관한 규정' 개정안 입법예고를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 했다. 2024.10.3/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정부의 의대 정원 증원에 반발해 의료계의 집단행동이 이어지고 있는 22일 오후 서울 시내 대학병원 응급실 앞으로 환자와 보호자 등이 지나고 있다. 2024.9.22/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정부의 의대 정원 증원에 반발해 의료계의 집단행동이 이어지고 있는 22일 오후 서울 시내 대학병원 앞에서 환자가 푸른 하늘을 바라보고 있다. 2024.9.22/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서울=뉴스1) 이동원 김성진 기자 =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가 정부애 "2025년 의대 모집을 중지할 것을 촉구했다.

박형욱 의협 비대위원장은 22일 서울 용산구 의협 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의대생)3000명을 교육할 수 있는 환경에서 갑자기 6000명, 7500명의 의대생을 교육하는 건 불가능하다. 정부가 이를 무시하면 의대 교육환경은 파탄으로 갈 것이며 그 후유증은 10년 이상 이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비대위는 정부의 의료 농단에 맞서 싸워 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와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협회의 입장을 적극 지지한다"며 "이들의 요구사항은 의학교육과 수련환경을 정상화시키기 위한 최소한의 조건이다. 비대위는 의료계 전 직역을 하나로 모아 정부의 의료 농단 저지를 위해 함께 싸울 것"이라고 전했다.

박 위원장은 윤석열 정부의 의료 정책이 “선무당과 눈먼 무사가 벌이는 의료 농단”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윤 정부는 사회 각 분야 문제점을 깊게 이해하고 정교하게 개선하는 게 아니라 눈먼 무사처럼 마구 칼을 휘둘러 왔다”며 “대통령 주변에는 우리나라 의료체계의 중층적 규제를 이해하지 못하고 잘못된 조언을 하는 선무당 경제학자도 많다”고 주장했다.

그는 윤 대통령, 한덕수 국무총리, 조규홍 보건복지부장관,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장상윤 대통령실 사회수석, 박민수 복지부 차관 등을 거론하며 “이들은 편하게 지내고 의대생과 교수들만 10년 이상 후유증을 앓을 것”이라고도 했다. 이어 이런 것들이 정부의 무모한 정책을 수용할 수 없는 이유라며 “합의할 수도 없고, 합의한다고 문제가 해결되지도 않으며, (합의하면) 저들에게 면죄부만 줄 것”이라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비대위는 끝까지 이들과 여당의 죄과에 대해 책임을 추궁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형욱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장이 22일 서울 용산구 의협회관 대강당에서 비상대책위원회 제1차 회의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전날 열린 비대위 1차 회의에서는 비대위원들의 상견례와 함께 비대위 운영 방향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2024.11.22/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전국 의과대학 교수들과 학생들이 3일 오후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앞에서 '의학교육평가원 무력화 저지를 위한 전국의과대학 교수 결의대회'를 하고 있다. 이날 참가자들은 의대 증원으로 의과대학 교육 여건이 나빠져 의평원의 인증 평가에서 불인증을 받더라도 처분을 1년 이상 유예하는 내용을 담은 정부의 '고등교육기관의 평가·인증 등에 관한 규정' 개정안 입법예고를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 했다. 2024.10.3/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강원대학교 의과대학 병원 교수 비상대책위원회가 12일 강원대병원 어린이병원 2층 지역네트워크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2025 의대증원 유예와 김충효 비대위원장의 단식을 지지하고 있다.2024.9.12/뉴스1 ⓒ News1 한귀섭 기자
2025학년도 대입 수시 원서 접수를 시작한 9일 오후 경기 안양시 동안구의 한 학원가의 건물에 의대 입시 관련 홍보문이 설치되어 있다. 2024.9.9/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31일 오후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에서 열린 2024 임시대의원총회에서 참석자들이 의대증원 저지·필수의료 패키지 대응·간호법 저지를 위한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4.8.31/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의대 증원 갈등으로 촉발된 대형 병원들의 집단 휴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11일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에서 의료진이 이동하고 있다. 고려대 의대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는 최근 입장문을 통해 "현 의료사태로 인한 의료인들의 누적된 과로를 피하고, 환자 안전을 지키기 위해 7월 12일을 기점으로 응급·중증 환자를 제외한 일반 진료를 대상으로 무기한 자율적 휴진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2024.7.11/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2025학년도 의대 입시가 시작된 8일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앞으로 시민들이 지나가고 있다. 교육부와 대학가에 따르면 재외국민·외국인 특별전형(재외국민전형)을 운영하는 고려대, 성균관대, 아주대 등 12개 대학은 8일부터 원서 접수를 시작한다. 이들은 모두 29명의 의대 신입생을 모집할 계획이다. 2024.7.8/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의대 증원 갈등으로 촉발된 대형 병원들의 집단 휴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11일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에서 환자가 이동하고 있다. 고려대 의대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는 최근 입장문을 통해 "현 의료사태로 인한 의료인들의 누적된 과로를 피하고, 환자 안전을 지키기 위해 7월 12일을 기점으로 응급·중증 환자를 제외한 일반 진료를 대상으로 무기한 자율적 휴진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2024.7.11/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모집인원이 대폭 늘어난 2025학년도 의과대학 입시가 이번주 수시 재외국민 특별전형 모집으로 시작될 예정인 가운데 7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학원가에 의대진학 홍보 문구가 붙어 있다. 교육부와 각 대학 일정을 보면 재외국민·외국인 특별전형(재외국민전형)을 운영하는 12개 대학은 오는 8일부터 원서 접수를 시작한다. 이들은 모두 29명의 의대 신입생을 모집할 계획이다. 2024.7.7/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2일 대전 서구 제일학원에서 열린 의대입시 전략 설명회 참석자가 설명회장으로 들어서고 있다. 2024.7.2/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18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환승센터 주변에서 열린 대한의사협회 전국 의사 총궐기대회에서 참석자들이 정부의 '의대 증원' 철회를 촉구하고 있다. 2024.6.18/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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